1999년 2시간 30분짜리 러닝타임 동안, 검은색 선글라스와 검은색 사제복 느낌의 스타일로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매트릭스입니다. 매트릭스는 영화사적으로 매트릭스가 보여준 영화 촬영 기법 때문에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영화의 내용적 측면에서 철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작품중에 하나이지요. 


▼ 매트릭스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 하나로 작품을 통해 헐리우드 영화계에 거물급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총 4편이 제작되어 시리즈물 흥행수익에서 현재까지 2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 이후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 관심을 받게 되죠. 물론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 워쇼스키 형제

왼쪽이 래리(형), 오른쪽이 앤디(동생)입니다. 래리는 65년생이고 앤디는 67년생으로 래리가 동생보다 2살이 많습니다. 2000년대 초반 형인 래리가 성전환을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돕니다. (해외에서는 기정 사실화된 루머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문이 진실이 되어버렸죠. 



▼ 남매가 된 워쇼스키


형 래리가 라나 워쇼스키로 다시 태어납니다. ( 오른쪽 형이었던 '라나'입니다. ) 형제는 남매가 되어 2013년 우리나라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무릎팍도사에서 라나 워쇼스키는 성전환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죠. 


라나는 어린 시절부터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심적 고통으로 인해 라나는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생각했었다고 고백합니다. 라나는 감독으로 성공한 후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수술을 한 것입니다. 라나가 언제 어디서 수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는 바는 없습니다. 


그리고 형이 누나가 된 것에 대해서 동생은 '누나가 행복해져서 자신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죠. 이대로 그들은 영화계에 남매 디렉터로써 창작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사람들은 생각했으나, 동생 앤디가 공식석상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죠. 



▼ 왼쪽 릴리(동생), 오른쪽 라나(언니)

그리고 2016년 동생 앤디가 '릴리'로 개명을 하면서 그들은 남매에서 자매로 돌아옵니다. 자매는 매트릭스 이후로 다수의 SF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영화에는 우리나라 배우도 캐스팅됐었죠. 닌자 어쌔신에서는 정지훈(비)씨가 출연한 바 있으며, 클라우드 아틀라스에는 배두나씨가 출연했었습니다.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매트릭스의 장벽이 컸던 탓일까요. 매트릭스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인지 그 이후에 디렉팅한 영화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1999년 영화에 있어서 영화 수준 자체를 끌어올린 작품의 디렉터이기 때문이겠죠. 자신들의 본연의 모습을 찾은 자매가 된 그들이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매트릭스를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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