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가천대 길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닥터 왓슨이 첫 암환자를 진료한 이후 재미있는 기사를 봤습니다. 만약 인간 의사와 닥터 왓슨이 진료 방향이 달라진다면 환자가 왓슨을 따르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제 막 도입된 닥터 왓슨이 사람의 일자리를 넘보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벌써부터 생겨나고 있습니다. 


왓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 가운데 오늘은 왓슨을 만드는 서비스인 IBM의 블루믹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왓슨은 IBM의 회장님 이름을 따서 지은 IBM 인공지능 서비스 이름입니다. 왓슨은 IBM 블루믹스라고 하는 Paas에서 사용할 수 있는 API 서비스입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단어들이 두 세가지 정도 생기셨을 겁니다. 오늘은 그 궁금증에 대해서 하나씩 풀어가며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루믹스란 무엇일까요?

블루믹스는 IBM의 Paas 브랜드 이름입니다. Paas란 영어로 Platfom as a Service의 약자로서 영어 단어 그대로 하나의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P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종류 중 한 가지입니다. 아직 클라우드 서비스의 종류인 Paas라는 개념, Iaas, Saas 개념이 낯선 분들을 위해 아래 제시문을 준비했습니다. 


개발자들이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몇몇 단계가 필요합니다. 제일 간단하게는 개발자들이 웹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고 할 때 웹서버가 필요합니다. 즉, 하드웨어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단계로 개발 환경이 필요합니다. 흔히 개발 환경을 정할 때 보통 몇 가지를 정해야 되는데 보통 가장 먼저 정하는 것은 개발 언어입니다. 개발 언어는 매우 다양하죠. php, java, nodejs, Ruby on Rails 등등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보통 어플리케이션에 사용할 DB를 고민합니다. 만약 우리가 nodejs에 mongoDB를 쓰기로 정하면 웹서버에 그에 맞는 개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비로소 그 다음 단계가 되어야 개발자들은 즐겨 쓰는 개발툴을 사용해서 코딩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개발자가 만들려고 하는 스펙의 프로그램이 이미 존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 개발자는 굳이 본인 서버에 개발 환경 셋팅을 하고 그 위에다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럼 제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설명하기 위한 위의 제시문을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첫번째 고민, 물리적인 웹서버 내가 꼭 만들어야 하는가?

두번째 고민, 개발환경 플랫폼 내가 잡아줘야 하는가?

세번째 고민, 이미 내가 원하는 스펙의 프로그램 이미 다 존재해서 잘 돌아간다는데 그거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하는가?


첫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지 않아도 된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그것도 안해도 된다.

세번째 질문은 있는 프로그램 사용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굳이 내가 직접 힘을 들일 필요없이 '다른 곳에 있는 자원을 빌려쓰자'는 것입니다. 나의 자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웹이라는 환경을 통해 이어진 다른 곳의 자원을 빌려쓰겠다는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념입니다. 인터넷이라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면 다른 곳의 남는 자원을 비용을 어느 정도 지불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고민들을 해결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빌려 사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어진 다른 곳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대다수의 직장인이 매일같이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네이버 메일을 사용한다든가, 혹은 구글의 gmail을 사용한다든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 등이 바로 Saas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Iaas(Infra as a Service)

개발자가 초반에 웹서버를 살까 말까 고민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 역시 다른 곳에 있는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클라우드 중에 인프라 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를 줄여서 AWS라는 약어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서버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에 서버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서 많이 애용하는 서비스입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개발환경 맞출 때마다 스트레스 백배였었죠? 일일히 어떻게 하는지 공부해야 되고, 직접 해보다가 안되면 다시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되짚어봐야하는 그런 스트레스들이 개발자들에게는 있습니다. 그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Paas입니다. 내가 원하는 개발 플랫폼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 중에 하나가 바로 IBM의 블루믹스라고 하는 것이죠. 





블루믹스는 통합적 플랫폼

블루믹스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레이어(Softlayer)라고 하는 Iaas가 있었는데 그것을 없애고, 현재는 블루믹스라고 하는 통합플랫폼으로 합쳐진 것으로 인프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한창 관심이 많으실 텐데 여기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 중에 하나가 바로 왓슨입니다. 그 외에도 최근 주목받는 서비스를 꼽자면 IoT(사물인터넷)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루믹스는 서비스별 과금체계를 다양하게 갖고 있으며, 일정량까지는 무료인 서비스도 있습니다. 또한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도 존재하니 인공지능 왓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API를 맛보기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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