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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종종 사용하는 관용구 중에 '면목이 없다'라는 게 있는데요. 면목이 없다는 무슨 의미일까요? 오늘은 면목이 없다 뜻과 면목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궁금

 

1.  면목이란?

면목은 사전적으로 3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습니다. 

 

< 면목(面目) >

① 얼굴의 생김새.

② 남을 대할 만한 체면.

③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

 

면목(面目)의 한자는 각각 面(낯 면), 目(눈 목)으로 기본적으로 우리의 얼굴의 얼굴을 의미하는데요. 좀 더 의미가 확장되어서 체면이란 말로도 쓰이곤 합니다. 

 

 

 

2.  면목이 없다 의미 

면목이 없다는 하나의 관용구로 '부끄러워 남을 대할 용기가 나지 않다'라는 말입니다. 누군가를 마주할 때는 얼굴을 대면하게 되지요. 그런데 그런 얼굴을 들지 못하니 부끄러워서 체면이 서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면목에는 하나의 고사가 유래한다고 하는데요. 아래에서 면목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  면목의 유래 

면목은 중국 초나라의 유명한 장수인 항우로부터 나오는 말입니다. 항우는 초한지에서 초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었고 한나라를 대표하는 유방과의 라이벌 관계에 있던 사람이었지요.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과 전쟁을 치르다가 전쟁의 끝무렵에 다다랐을 때였습니다. 항우는 사면초가에 몰려서 몇 남지 않은 부하들과 함께 오강이라고 하는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이때 항우를 기다리던 사람이 항우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노인

 

 

'장군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제 배에 오르십시오.

 

이 강을 건너기만 하면 강동은 땅이 작지만 백성이 많습니다. 

그곳에서 충분히 대업을 이루실 수 있지요.

 

지금 배는 저희에게만 있으니 지금 빨리 이것을 타고 강을 건너신다면

한나라 군사들도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항우는 계속 배를 타지 않았고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이 나를 버렸다네.

내가 서쪽으로 갈 때 데려간 강동의 젊은이 8천 명이 나로 인해 목숨을 잃었네.

 

설령 그들의 부모와 형제가 나를 받아들여 왕으로 섬겨준다고 한들

내게는 그들을 대할 면목이 없네.'

 

멀리서 한나라의 군사들이 항우를 발견하고 달려오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그 군사들 가운데는 과거에 자신의 부하였던 '여마동'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옛 부하였던 여마동을 보고는 항우가 이렇게 말했지요. 

 

'한나라의 왕에게 나의 머리를 가져가면 금은보화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머리를 가져가라.'

 

그리고 항우는 그 자리에서 자결하였습니다. 

 

 

* 이렇게 면목이란 표현은 항우가 자신으로 인해 죽은 병사들 때문에 자신의 체면이 없다고 생각하여 말한 '면목이 업다'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출전] 사기의 항우본기 

 

 

 

4.  면목 예문 

 

- 그는 수려한 면목을 지니고 있다. 

 

- 서울은 인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의 면목을 지녔다. 

 

- 그녀는 그 영화에서 화려한 면목을 자랑했다. 

 

- 엄청난 죄를 저질렀으니 무슨 면목으로 부모님의 얼굴을 보겠는가?

 

-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을 버린 몸이 무슨 면목으로 가족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겠소.

 

- 약속을 지키지 못해 친구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다. 

 

 

5.  면목이 들어간 관용구 

 

① 면목이 익다

얼굴 생김새가 눈에 익어서 알 수 있다. 

 

② 면목이 있다

서로 만나면 인사나 할 정도로 알고 있다. 

 

③ 면목이 없다 

부끄러워 남을 대할 용기가 나지 않다. 

 

 

마무리

오늘은 면목이 없다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을 가리키는 동시에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마음이나 처지를 의미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는 점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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