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하다 포섭하다 뜻 의미 차이는?
일상에서 누구누구를 포섭한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포섭하다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섭하다란?
'상대편을 자기편으로 감싸 끌어들이다'라는 의미의 동사입니다.
< 포섭 한자 >
포섭(包攝)의 한자는 각각 包(쌀 포), 攝(당길 섭)으로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잘 싸서 자기 쪽으로 당겨 온다는 겁니다.
즉 자기편으로 만든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언제 포섭이란 표현을 사용할까요?
2. 포섭하다 예시
어느 회사에 마케팅 관련한 엄청난 인재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치약을 팔았는데 시장에서 3등 하던 것을 갑자기 1등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대단한 인재이지요. 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도 1등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었지요. 이런 인재라면 당연히 다른 회사에서도 호시탐탐 노리게 될 겁니다.
(예) B회사는 A를 포섭하기 위해 파격적인 이직 조건을 제시했다.
당연히 다른 회사에서 데리고 가서 자신의 회사를 위해 일하도록 하고 싶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엄청난 메리트를 제공해야 할 겁니다. 직책이든 연봉이든 상대가 끌릴만한 것을 제시해야 포섭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자신의 편으로 데려오는 것을 바로 포섭이라고 합니다.
이와 종종 뜻이 약간은 비슷한 것 같아서 헷갈리는 표현 가운데 하나가 '포용'이 있습니다.
3. 포섭 포용 차이
먼저 포용의 뜻을 살펴보면,
< 포용(包容)이란 >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
즉, 포용은 남을 너그럽게 받아준다는 의미이며, 포섭은 남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것으로 의미에 차이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운동선수라고 생각해보세요. 동료들이 다 마음에 들 수 없을 겁니다. 누군가는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동료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성격도 매우 거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팀의 리더라면 내부에 있는 그를 포용하고 가는 겁니다.
그리고 포섭은 슬램덩크에서 강백호를 처음에 농구부나 유도부로 데리고 올 때를 떠올리면 됩니다. 운동신경은 괜찮아 보이는 친구인데 원래는 자기편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거칠고 뇌가 순수한 야생마 같은 친구인데요.
유도부에 있던 유창수가 유도부로 포섭하기 위해 아주 백호가 호감이 있는 채소연의 사진을 미끼로 던집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농구부가 되지만 이렇게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포섭'이라고 합니다.
모나고 특이한 성격의 강백호를 잘 감싸주는 것, 즉 포용은 채치수를 떠올리시면 되지요.
4. 포섭하다 예문
- 그는 최근에 탈당한 의원들을 대거 포섭했다.
- 돈이 얼마나 들든 실력 있는 친구를 반드시 포섭해 오세요.
- 적군을 포섭했다.
- 왕건은 혼인을 통해 호족 세력을 포섭하였다.
5. 포용하다 예문
- 그는 남을 너그럽게 포용할 줄 알아서 사람이 늘 따른다.
- 나이가 먹으니 나도 사람을 포용하게 된다.
- 그는 원칙주의자라서 잘못한 사람은 절대 포용하지 않는다.
- 선생님은 나의 실수를 유머로 포용해 주셨다.
마무리
오늘은 포용과 포섭이란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포용은 감싸주는 것, 포섭은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