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풀이

어패와 어폐 차이 (말에 어패가 있다? 어폐가 있다?)

컬스 2024. 5. 6. 15:49
728x90

보통 말이 안 맞을 때 사용하는 표현 중에 [어패 / 어폐]가 있는데요. '말에 어패가 있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어폐가 있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어패와 어폐 차이점 및 예문을 통한 맞춤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말에 어패가 있다 vs 어폐가 있다

결론적으로 '어폐'가 맞는 표현입니다. 

 

- 말에 어폐가 있다 (O)

- 말에 어패가 있다 (X)

 

적절하지 않게 사용해서 일어나는 말의 폐단이나 결점을 가리키는 표준어는 '어폐'입니다.

반면에 '어패'는 우리가 소위 물고기와 조개를 아울러서 '어패류'라고 하는데요. 

 

그때 어패를 생각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2.  한자 

 

① 어폐(語弊)

語( 말씀 어 ) 弊(폐단 폐)

 

어패(魚貝)

魚(물고기 어) 貝(조개 패)

 

 

 

3.  어폐 예문

 

- 제 말에 어폐가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말에는 어폐가 있지만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 연봉이 적다는 너의 말에는 어폐가 있는 것 같아. 

 

-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 이별하자는 말은 아닌데 말이 이렇게 어폐가 될 줄은 몰랐어. 

 

 

 

4.  어패의 다른 뜻

아까 어패는 어패류 할 때의 어패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외에도 암행어사들에 들고 다니는 '나무패'를 '어패'라고 합니다. 

 

사극에서 보면 '암행어사 납시오'하면서 어패를 들고 나타나지요. 

 

그때 어패는 임금을 상징하는 '殿'를 새긴 것으로, 임금의 명을 대리하는 암행어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임명장과 같은 너무패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보면 예를 갖춰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지요. 

 

 

마무리

오늘은 어패 어폐의 차이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어패는 암행어사의 어패와 물고기와 조개와 같은 해산물을 떠올려주시고, 어폐는 말로 인해서 생기는 폐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말을 부적절하게 사용해서 생기는 오해나 잘못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