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말이 많고 활발한 연예인이었는데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이 되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을 일컬어 '꿔다놓은 보릿자루'와 같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뜻 및 사자성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꿔다놓은 보릿자루 뜻 

꿔다놓은 보릿자루로 종종 사용하는데 정확히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라고 합니다. 

 

여기서 '꾸어다 놓은'의 '꾸어다'는 동사 '꾸다'의 활용형으로 '뒤에 도로 갚기로 하고 남의 것을 얼마 동안 빌려 쓰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즉,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라는 말은 '갚기로 하고 빌린 보릿자루'인 것이지요.

 

이 속담은 흔히 아래와 같은 2가지 상황에 씁니다.

 

 

<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뜻 >

①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옆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일상에서는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없이 있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해당 속담을 쓰기도 합니다. 

 

 

2.  꿔다놓은 보릿자루 상황 

요즘 한창 유행 중인 MBT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나는 ISFJ야', '나는 INTP이야~'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한 사람만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겁니다. 

 

'너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말이 없냐.'

이렇게 속담을 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회사를 대표해서 외부 회의에 과장, 대리가 가게 되었습니다. 상대 회사 사람은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우리 회사를 대표하여 온 과장은 말이 없는 것이지요. 당연히 대리보다 직급이 높은 과장이 뭔가 주도적으로 회의에 참여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의견 제시도 없고 가만히 있는 겁니다. 

 

'과장님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았다.'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에도 해당 속담을 쓸 수 있습니다. 

 

 

 

3.  꿔다놓은 보릿자루 비슷한 속담

① 꾸어다 놓은 빗자루.

 

② 전당 잡은 촛대 

 

③ 전당 잡은 촛대 같고 꾸어 온 보릿자루 같다. 

 

 

4.  꿔다놓은 보릿자루 사자성어

- 촌계관청 

 

 

앞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라는 속담을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도 사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해당 뜻과 관련지어 촌계관청이라는 사자성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촌계관청 뜻 >

촌닭을 관청에 잡아다 놓은 것 같다는 뜻으로, 경험이 없는 일을 당하여 어리둥절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

 

< 촌계관청 한자 >

촌계관청(村鷄官廳)의 한자는 각각 村(마을 촌), 鷄(닭 계), 官(벼슬 관), 廳(관청 청)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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