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은혜를 원수로 [되갚았다 / 대갚았다].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되갚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대갚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되갚다 대갚다 중 표준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되갚다, 대갚다 둘 다 표준어가 아닙니다. 

- 그는 은혜를 원수로 되갚았다(X) 

- 그는 은혜를 원수로 대갚았다(X) 

 

되갚다(X) / 대갚다(X)

 

종종 되갚다와 대갚다 중에서 '되갚다'를 표준어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고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의 온라인가나다에도 여러 차례 질문이 올라온 부분인데요. 

 

결론적으로 '되갚다', '대갚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어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는데, 아직 '되갚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단어이므로 표준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그럼 뭘 써야 하나?

- 갚다 

 

흔히 우리는 '되-'라는 말을 '도로'의 의미로 쓰는데요. '갚다'라는 단어는 '남에게 진 신세나 품게 된 원한 따위에 대하여 그에 상당하게 돌려주다.' 뜻 자체에 '돌려주다'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갚다'라는 단어만 사용해도 의미 전달이 충분합니다. 

 

되갚다(X), 대갚다(X) -> 갚다(O)

 

따라서 '되갚다', '대갚다'가 아니라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갚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3.  아니면 '대갚음하다'라는 단어를 사용!

- 대갚음하다(O) / 갚음하다(O) 

 

앞서 '갚다'를 쓸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되갚다(X), 대갚다(X)는 비표준어이지만,

흥미롭게도 대갚다와 유사한 느낌의 '대갚음하다(O)'라는 동사가 존재하고

'갚음하다(O)'라는 동사도 존재합니다. 

 

 

< 대갚음하다 뜻 >

품사는 동사로 '남에게 입은 은혜나 남에게 당한 원한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갚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갚음하다 뜻 >

갚음하다의 품사는 동사로, 뜻은 '남에게 진 신세나 품게 된 원한 따위를 갚다'입니다.

 

 

 

4.  예문 활용

1) 갚다

- 나도 언젠가 신세를 갚을 날이 오겠지.

 

2) 대갚음하다 

- 나도 언젠가 신세를 대갚음할 날이 오겠지. 

 

3) 갚음하다

- 나도 언젠가 신세를 갚음할 날이 오겠지. 

 

 

마무리 

오늘은 '되갚다, 대갚다'가 모두 비표준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언젠가는 둘 다 표준어에 오를 수도 있지만 아직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비표준어이고, 대신 '대갚음하다 / 갚음하다/ 갚다'와 같은 표준어가 존재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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