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일상에서 '저거 완전 애물단지야' 이런 표현을 쓰곤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데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애물단지의 뜻 및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애물단지 뜻 

애물단지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애물'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애물의 뜻에 대해 알아봐야겠지요. 

 

 

< 애물의 뜻 >

① 몹시 애를 태우거나 성가시게 구는 물건이나 사람

② 어린 나이로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

 

애물단지는 '애물'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몹시 애를 태우거나 성가시게 구는 물건이나 사람'을 가리켜 쓰는 사람입니다. 

 

 

2.  애물단지 유래 

우선 국립국어원에서는 애물단지의 유래라고 딱히 밝힌 부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 애물단지 어원, 유래로 아래와 같은 일화가 있긴 합니다. 

 

앞서 살펴본 애물단지는 '애물' + '단지'라는 의미였습니다. 

그중 애물에는 '어린 나이로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을 의미하는 뜻이 있지요.

 

지금은 현대 의학을 발달로 어린 나이에 죽는 아이가 많지 않지만 과거만 해도 영유아 사망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린 나이의 자식이 죽으면 그에 맞는 관을 장만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맨땅에 죽은 자식을 바로 묻을 수는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이럴 때 '단지', 즉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를 관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즉, 애물단지는 매우 어린 나이에 죽은 자식이 담긴 관과 같은 것이지요. 

그러니 부모 입장에서는 몹시 애가 탈 것이고 쉽게 버리기 힘든 것이었을 겁니다. 

 

애간장이 탄다는뜻 (feat. 애간장의 뜻)

 

 

3.  애물단지 상황 사례 

예를 들어 애를 둘이나 낳은 집이 있습니다. 큰 애가 열 살, 작은 애가 아홉 살이지요. 이 가정의 아내는 아이를 더는 갖지 말자는 입장이고 남편은 막내를 하나 더 낳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나이도 있고 가정 형편도 있어서 안 낳으려는데 남편이 어디서 비싼 유모차를 선물로 받아온 겁니다. 

 

그런데 이 집은 전세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이사를 가는 형편이지요.

그런데 사용하지도 않는 유모차를 갖고 다니려니 그때마다 아내는

유모차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아이고, 저 짐만 되는 애물단지 때문에 내가 못 살아.'

 

보통 이렇게 성가시게 구는 물건에 쓸 수 있습니다. 

 

 

 

4.  애물단지 예문 

- 우리 집 막내아들은 사고만 치고 다니는 집안의 애물단지다

- 내가 데려온 개를 우리 엄마는 애물단지 취급을 한다. 

 

- 노트북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너무 무거우면 결국 애물단지가 된다. 

- 증여받은 주택이 세금 때문에 애물단지가 되었다. 

 

- 이 공원은 시설이 취약하고 찾는 사람마저 없어 애물단지 신세가 되었다.

- 이 상품은 애물단지에서 효자 상품이 되었다.

 

- 골치 아픈 애물단지 친구는 빨리 집에 보내는 게 상책이다. 

- 집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안 받으려면 사고 좀 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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