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참 동안 화를 [삭이고 / 삭히고] 있었다. 여기서 '삭이고'가 맞을까요? 아니면 '삭히고'가 맞을까요? 일상에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은 화를 삭이다 삭히다 중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삭이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는 한참 동안 화를 삭이고 있었다. 

 

화를 삭이다(O) / 화를 식히다(X) 

 

우선 '삭이다', '삭히다' 모두 표준어는 맞습니다. 다만 그 뜻이 좀 다를 뿐입니다.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다', '긴장이나 화를 풀어 마음을 가라앉히다', '기침이나 가래 따위를 잠잠하게 하거나 가라앉히다'의 뜻으로 사용되는 '삭이다'입니다. 

 

따라서 '화를 삭이다'가 맞는 표현인 것입니다. 

 

 

반면에 '삭히다'는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 음식을 발효시키는 것만 '삭히다' >

즉, 김치, 젓갈, 홍어 이런 음식물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할 때만 '삭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고,

나머지 사람이 '소화시키거나, 마음을 가라앉게 하거나, 잠잠하게 하는 것'에는 '삭이다'라고 씁니다. 

 

 

쉽게, 

[ 음식 발 = 삭다 ]

 

발효 '효'는 ㅎ이 들어가죠. 그러니까 ㅎ이 들어간 삭히다. 

발효 = 삭히다

 

이렇게 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2.  삭히다 뜻 예문 

품사는 동사로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 김치를 삭히다.

- 홍어를 삭히다

 

- 삭힌 젓갈에서 구수한 맛이 난다. 

- 술을 만들 때 곡식을 삭혀서 만드는 방법도 있다.

 

- 김치를 적당히 삭히니 찌개에 넣기 딱 좋다. 

- 된장을 삭히다

- 젓갈을 삭히다

 

 

 

3.  삭이다 뜻 예문 

 

①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다 

- 소화제로 음식물을 좀 삭였다

 

-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좀처럼 음식물을 잘 삭이지 못한다. 

- 어머니께서는 이제 죽을 삭일 수 있을 만큼 기력을 회복하셨다. 

 

- 돌도 삭일 나이에 그거 먹고 체하면 어떡하냐?

 

 

② 긴장이나 화를 풀어 마음을 가라앉히다 

- 화를 삭이다.

 

- 그는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 긴장을 삭이기 위해서 편안한 명상 음악을 들었다. 

 

- 그만 화를 좀 삭여.

- 흥분을 삭이다

 

 

 

③ 기침이나 가래 따위를 잠잠하게 하거나 가라앉히다 

- 의사는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해주었다.

 

- 물을 마시면서 기침을 삭였다.

- 가래를 삭이다

 

 

 

마무리

오늘은 화를 삭이다 삭히다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음식 발효와 관련된 표현은 '삭히다', '긴장, 화, 기침이나 가래 등을 가라앉히다'는 '삭이다'라는 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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