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덥지 / 시답지] 않은 소리 좀 그만 해라. 여기서 '시덥지 않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시답지 않다'가 맞을까요? 일상에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시덥지 않다 / 시답지 않다 / 시답잖다 / 시덥잖다 / 시답다 / 시덥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시답지 않은 소리'가 맞는 표현입니다. 

- 시답지 않은 소리 좀 그만 해라. 

 

시답지 않다(O) / 시덥지 않다(X) 

 

많은 분들이 '시덥지'로 알고 계신데요. 실제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시덥다'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덥지 않은'이 아니라 '시답지 않은'으로,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라는 뜻은 '시답다'가 표준어입니다. 

 

시답다(O) / 시덥다(X) 

 

참고로 아래는 '시덥다' 검색 결과입니다. 

 

▼ 표준국어대사전 '시덥다' 검색 결과

 

 

2.  시답다 뜻 

시답다 품사는 형용사로,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시답지 않다', '시답지 못하다'의 구성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 시답다 예문 >

- 그의 시답지 않은 반응에 나 역시 실망스러웠다. 

- 내가 애써 준비한 선물을 시답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하네.

- 잔뜩 기대했는데 결과가 시답지 않다. 

- 그녀가 기뻐하길 기대했으나 반응이 시답지 못하다. 

 

 

3.  시답잖다? 시덥잖다?

- 시답잖다(O) 

 

마찬가지로 '시답잖다(O)'가 표준어이며, '시덥잖다(X)'는 비표준어입니다. 

 

(예) 시답잖은 소리(O) 

(예) 시덥잖은 소리(X) 

 

< 요약하면 >

표준어 

- 시답다 시답잖다 

 

비표준어 

- 시덥다 시덥잖다

 

즉, '덥'이 아니라 ''입니다. 

 

 

 

4.  시답잖다 뜻 

시답잖다는 보통 '시답지 않다'의 준말이기도 하고

'시답다'라는 형용사가 주로 '시답지 않다'의 꼴로 많이 활용되어 널리 쓰이다 보니 굳어져서 표제어로 등재된 단어입니다. 

 

< 시답잖다 뜻 >

품사는 형용사로, 시답잖다의 뜻은 '볼품이 없어 만족스럽지 못하다'입니다. 

 

- 다른 팀원들은 나의 생각을 시답잖게 생각하는 것 같다.

- 그는 시답잖게 보였는데 알고 보니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능한 사람이었다.

- 교수는 우리의 공연을 보고는 시답잖은 표정으로 낮은 점수를 주었다.

 

 

- 시답잖은 말을 늘어놓다. 

- 얘야, 시답잖은 소리 그만 하고 들어가 공부해.

- 사귀고 나서 첫 선물치고는 뭔가 시답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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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널리 잘못 사용되고 있는 '시덥지 않은(X)'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표준어는 '시덥다'로 '시답지 않다' 또는 '시답잖다'로 표기하는 게 맞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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