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오늘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뜻
가지 많은 나무는 바로 이해가 가실텐데요. 그럼 '바람 잘 날'은 무엇일까요?
[ 바람 잘 날 ]
여기서 '날'을 꾸며주는 말 '잘'의 기본형은 '자다'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다'라고 할 때 그 '자다'가 맞습니다.
'자다'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자다'가 자동사로 쓰이는 경우에 '바람이나 물결 따위가 잠잠해지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 파도가 잘 때까지 잠시 기다리자.
(예) 폭풍우가 지나가자 바람은 자고, 비는 그쳤다.
즉, 속담에서 바람 잘 날은 '바람이 잠잠해지는 날'을 의미합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는 바람이 잠잠해지는 날이 없다는, 조용한 날이 없다는 뜻이지요.
이 속담은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한 나무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잎이 흔들려서 잠시도 조용한 날이 없다는 뜻으로, 자식을 많이 둔 어버이에게는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요즘은 자녀를 한명 내지는 두 명 낳는 게 상당히 보편화되었는데요.
자식을 많이 두는 것도 걱정이지만, 최근에는 자식을 너무 적게 낳아서 쥐면 꺼질까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키우다 보니 그 또한 걱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바람잘 날 없다 예문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더니 우리 부모님은 자나 깨나 자식 걱정만 하신다.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오늘도 애들 뒤치닥꺼리하느라 하루가 다 간다.
TIP. 가끔 자식은 애물단지라던데 애물단지는 무슨 의미일까?
3.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비슷한 속담
① 가지 많은 나무가 잠잠할 적 없다
자식을 많이 둔 어버이는 자식을 위하는 걱정이 한없이 많고, 또 할 일이 많아 편할 날이 없다.
② 새끼 아홉 둔 소 길마 벗을 날 없다
새끼 많은 소는 일에서 벗어나 편히 쉴 사이가 없다는 뜻으로, 자식이 많은 부모는 자식을 먹여 키우기 위하여 쉴 새 없이 고생만 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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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