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은 1호선과 4호선이 지나가고 KTX 등을 탈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인데요. 서울역은 [서울녁]으로 소리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서울력]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서울역 발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서울역 발음

결론적으로 [서울력]으로 발음됩니다. 

 

[서울력] (O) / [서울녁] (X) 

 

종종 [서울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서울력]이 정확한 발음입니다. 우리 표준 발음법 제7장 소리의 첨가 제29항 규정의 내용과 [붙임1]에 따라서 [서울력]이라고 해야 합니다. 

 

(예) 친구들과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다(표기)

(예) 친구들과 [서울력]에서 만나기로 했다(발음)

 

 

그렇다면 제29항 규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  표준 발음법 제7장 제29항 

우리 표준 발음법 제7장 소리의 첨가 제29항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1) 서울역은 합성어 

[ 서울역 -> 서울 + 역 ]

 

서울역은 '서울'과 '역'이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그리고 뒤 단어 '역'의 첫 음절이 '여'로 시작을 하지요. 이 경우에 'ㄴ'소리가 첨가가 됩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서울]으로 발음이 됩니다. 

 

 

 

 

2) [서울녁]은 'ㄹ'받침 뒤에 'ㄴ'소리가 첨가된 것 

붙임1)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소리는 [ㄹ]로 발음한다.

서울역 -> [서울녁]    (제29항)

이것은 본래 없던 'ㄴ'소리가 제29항 규정 때문에 첨가된 것이지요.

 

하지만 [서울녁]에서 2차 변화가 한번 더 존재하게 되는데요. 바로 '붙임1' 규정입니다. 

 

그런데 앞에 '서울'의 '울'이 'ㄹ'받침으로 끝나고 있고, ㄹ 받침 뒤 'ㄴ'소리 첨가이므로, 

 

 

이 경우에는 한 번 더 변화하여 

서울역 ->  [서울]-> [서울]   (붙임1)

 

[서울력]으로 변하는 것이지요. 

 

 

< 발음의 변화 과정 >

서울역 ->  [서울녁] -> [서울력]

 

 

그래서 최종적으로 [서울력]으로 발음하게 됩니다. 

 

 

 

3.  [퀴즈] 잠실역 발음은? 

- [잠실력] 

 

마찬가지로 '잠실역(잠 + 역)'은 합성어입니다. 그리고 뒤에 오는 단어의 첫음절이 '이,야,여,요,유'중에 하나로 '역'입니다. 그러면 제29항이 적용되어 'ㄴ'소리가 첨가될 것이고요.

 

그러나 붙임1의 'ㄹ'받침 뒤에 'ㄴ'소리가 첨가된 것이므로,

 

잠실역 -> [잠실녁] -> [잠실력] 

 

최종적으로 이것 또한 [잠실력]으로 발음됩니다. 

 

 

4.  [퀴즈] 수원역 발음은?

- [수원녁] 

 

[ 수원역 -> 수원 + 역 ]

 

이렇게 합성어 또는 파생어가 되고, 뒤에 오는 말이 '역'으로 뒤에 오는 말의 첫음절이 '여'이죠. 

 

그러면 여기서 'ㄴ'첨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원역 -> [수원녁] 

 

그런데 'ㄴ'첨가되고 나서, 그 직전 단어의 받침은 'ㄴ'이었습니다. 'ㄹ'이 아니죠. 

'ㄹ'인 경우에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소리는 [ㄹ]로 발음한다는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고, 

수원역의 경우에는 받침이 'ㄴ'이기 때문에 딱 제29항만 적용됩니다. 

 

그래서 [수원녁]인 것이지요. 

 

표기                       최종 발음 

서울역 -> [서울녁] -> [서울]

잠실역 -> [잠실녁] -> [잠실]

수원역                -> [수원]

 

 

마무리

오늘은 서울역 발음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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