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쇠러 / 세러] 고향에 내려갔다. 여기서 '쇠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세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헷갈리는 명절을(설을 추석을) 쇠다 세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명절을 쇠다 세다? 

1.  결론적으로 '쇠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명절을 쇠러 고향에 내려갔다. 

 

명절을 쇠다(O) / 명절을 세다(X)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라는 뜻의 표준어는 '쇠다'가 맞습니다. '세다'는 흔히 '힘이 세다' 또는 '돈을 세다' '머리가 하얗게 세다' 등으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입니다. 

 

즉 아래처럼 설이나 추석, 명절, 구정 이런 말이 나오면 '쇠다'라고 쓰면 됩니다. 

 

 

(예) 추석을 쇠다(O) / 추석을 세다(X) 

(예) 설을 쇠다(O) / 설을 세다(X) 

 

(예) 구정을 쇠다(O) / 구정을 세다(X) 

(예) 생일을 쇠다(O) / 생일을 세다(X) 

 

 

 

2.  쇠다 뜻

쇠다의 품사는 동사로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쇠다 예문 >

- 설을 쇠었으니 이제 진짜 서른이다. 

- 명절을 쇠면 조카들에게 용돈이 많이 나간다. 

 

- 이번 추석은 어디서 ?

- 원래는 할아버지 댁에서 구정을 쇠는데 올해는 할아버지께서 오신다고 한다.

- 친구 덕분에 생일을 잘 쇠었다

 

- 고향에 내려가 아버지의 환갑을 쇠고 서울로 올라왔다.

- 어머니는 명절 음식 준비가 힘드셔서 이번 설을 쇠지 말자고 하셨다.

 

 

3.  세다 뜻

세다는 동음이의어로 4개가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 2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세다 예문 >

 

① 머리카락이나 수염 따위의 털이 희어지다

 

- 그는 못 본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셌다.

- 세월이 흘러 머리카락이 허옇게 버렸다.

- 나이가 들어 수염도 세고 이마에는 주름이 생겼다.

 

 

② 얼굴의 핏기가 없어지다

 

- 그녀는 얼굴이 창백하게 셌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 낯이 친구를 보니 어디가 아픈지 걱정됐다.

 

 

③ 사물의 수효를 헤아리거나 꼽다

 

- 몇 명인지 세고 인원에 맞게 발권을 하였다.

- 신발을 세어 보니 20켤레가 넘는다. 

- 구두쇠 영감은 돈을 세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물이 세다 새다 맞춤법

 

 

마무리

오늘은 '명절을 쇠다'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세다 외에도 명절을 새다(X) 역시 잘못된 표현으로 혼동하기 쉬운 표현인 만큼 '설을/ 추석을 쇠다'에 대해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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