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상에서 내 코가 석자라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정확히 내 코가 석자라는 것은 어떤 뜻이 있을까요? 오늘은 내 코가 석자 뜻 및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내 코가 석자 뜻

내 코가 석자 속담 뜻은 내 사정이 급하고 어려워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 속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단어가 바로 '코'와 '석자'입니다. 

 

① 코 

피노키오의 코처럼 얼굴에 있는 부분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 '코'는 '콧물'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적절해 보입니다. 

 

(예) 코를 닦다 

 

 

② 석 자 

여기서 '석'은 수량 3을 나타내고, '자'는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30.3cm에 해당하지요. 

따라서 석 자는 3 곱하기 30.3cm이므로 

 

3*30.3 = 90.9cm 정도를 의미합니다.

 

 

2.  내 코가 석자 길이

즉, 내 코가 석자라는 것은 콧물이 대략 90cm 가까이 흘러나와서 남을 챙길 여력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코를 가운데 있는 코로 해석하면 코가 그만큼 길어진다는 뜻이지요)

 

살짝만 코가 흘러나와도 바로 휴지를 찾게 되는데 콧물이 90cm 정도 흘러나오면 다른 사람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겁니다. 

 

 

3.  내 코가 석자 사자성어 

- 오비삼척 

 

< 오비삼척 한자 >

오비삼척의 한자는 각각 吾(나 오), 鼻(코 비), 三(석 삼), 尺(자 척)입니다. 

 

내 코가 석자 속담은 홍만종이 지은 순오지에 보면 내 코가 석자라는 속담을 '오비체수삼척(吾鼻涕垂三尺)'으로 쓴 바 있습니다. 오비체수삼척을 줄여서 '오비삼척'이 된 것인데요. 

 

 

4.  오비체수삼척(吾鼻涕垂三尺)

吾(나 오) 鼻(코 비), 涕(눈물 체), 垂(드리울 수), 三(석 삼), 尺(자 척)

 

오비 = 내 코

체 = 물 

 

* 오비체 = 내 콧물 

 

수 = 드리우다 

 

삼척 = 석 자(약 90cm) 

 

앞서 '내 코가 석자'에서 제가 '코'를 '콧물'로 해석한 이유가 홍만종이 지은 순오지에서 오비체수삼척이 콧물이 석자가 흘렀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 살던 사람이 그 속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그 속담이 묻어있는 한자 표현이므로 저 역시 콧물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TIP.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은 무슨 의미일까?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뜻

 

 

마무리

오늘은 내 코가 석자 속담 뜻과 사자성어 오비삼척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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