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꿈속에서 / 꿈 속에서] 이빨이 빠졌다. 여기서 '꿈속'이 맞을까요? 아니면 '꿈 속'이 맞을까요? 오늘 일상에서 자주 혼동되는 속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속 띄어쓰기
1. 결론적으로 '꿈속'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지난밤 꿈속에서 이빨이 빠졌다.
꿈속(O) / 꿈 속(X)
꿈속은 '꿈을 꾸는 동안' 또는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허황한 세계'를 뜻하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 꿈속에서 주식으로 대박을 쳤다(O)
(예) 꿈 속에서 주식으로 대박을 쳤다(X)
2. 속은 명사로 일반적으로는 띄어 쓴다!
일반적으로 '속'은 명사로 '~ 속'이라고 할 때 '거죽이나 껍질로 싸인 물체의 안쪽 부분', '일정하게 둘러싸인 것의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을 뜻하는데요.
명사이기 때문에 아래처럼 앞말과 띄어 쓰는 게 맞습니다.
(예) 수박 속
(예)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
(예) 주머니 속의 지폐
(예) 건물 속으로 들어가다
3. 하나의 단어로 등재된 경우
그러나 앞서 살펴본 '꿈속'처럼 한 단어로 등재된 경우는
'수박', '사과', '주식' 이런 단어처럼 아예 한 단어가 된 것이기 때문에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4. 마음속 띄어쓰기 어떻게 해야 할까?
- 마음속(O) / 마음 속(X)
'마음속'은 '마음의 속'이라는 뜻으로 아예 한 단어이므로 '꿈속'과 마찬가지로 붙여 써야 합니다.
(예)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리움이 사무치다.
(예) 걔 마음속은 걔만 알지 누가 아냐?
5. 기타 한 단어로 굳어진 것들
콧속(O) / 콧 속(X)
귓속(O) / 귀 속(X)
입속(O) / 입 속(X)
가슴속(O) / 가슴 속(X)
* 가슴속은 마음속과 같은 뜻일 경우에만 붙여 쓴다.
땅속(O) / 땅 속(X)
숲속(O) / 숲 속(X)
물속(O) / 물 속(X)
산속(O) / 산 속(X)
품속(O) / 품 속(X)
6. '-속'의 경우 헷갈리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기
국립국어원의 온라인 가나다에 있는 답변을 찾아보면 '숲 속'처럼 과거에는 띄어 쓰는 경우가 맞지만 지금은 '숲속'으로 붙여 쓰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즉, 한 단어로 등재되면 띄어쓰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속'과 같은 경우는 헷갈린다 싶으면 바로바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속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앞말과 띄어 쓰는 게 맞지만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에는 한 단어로 취급하기에 붙여 쓴다는 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