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교통사고 [ 뒤처리 / 뒷처리 ]를 하느라 골머리를 앓다. 여기서 뒤처리 뒷처리 중 무엇을 쓰는 게 맞을까요? 오늘은 뒤처리 뒷처리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뒤처리'가 맞는 표현입니다.

- 출근길 교통사고 뒤처리를 하느라 골머리를 앓다. 

 

뒤처리 (O) / 뒷처리(X) 

 

뒷처리(X)는 뒤처리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일이 벌어진 뒤나 끝난 뒤끝을 처리하는 일'은 ㅅ이 빠진 '뒤처리'라고 해야 맞습니다. 

 

(예) 그는 매사 뒤처리가 허술하다.

(예) 김 대리는 일의 뒤처리가 꼼꼼해서 믿고 맡길 수 있다.

 

 

2.  사이시옷이 왜 빠지는가?

우리말에는 사이시옷 현상이 있습니다. 고유어가 포함된 합성이고 발음 규칙을 만족하면 사이시옷을 첨가하는 것인데요. 

 

1)  합성어 조건

뒤처리는 고유어 '뒤'와 한자어 '처리'가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여기까지는 고유어가 포함된 합성어의 조건을 만족합니다. 

 

 

2)  발음 조건

 

사이시옷을 첨가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발음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이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ㅁ'앞에서 ''소리가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이 덧나야 한다. 

 

< 뒤처리 발음 >
뒤 + 처리

 

실제로 뒤처리를 발음해 보면 [뒤처리]로 발음이 됩니다. 

 

[뒤 / 처리]

 

여기에서 뒷말은 '처리'가 되고 처리의 첫소리는 ''입니다.

ㅊ은 된소리(ㄲ ㄸ ㅃ ㅆ ㅉ)가 아니라 '거센소리(ㅋ ㅌ ㅍ ㅊ)'이지요.

 

즉 뒤처리는 발음 조건을 만족하지 않습니다.

 

 

3) 결론적으로 

합성어 조건 O / 발음 조건 X

 

합성어 조건과 발음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사이시옷을 첨가할 수 있는데, 

발음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사이시옷이 빠진 '뒤처리'가 되는 것입니다. 



 

3.  뒤처리 뜻 

뒤처리의 품사는 명사로 일이 벌어진 뒤나 끝난 뒤끝을 처리하는 일을 뜻합니다.

 

 

< 뒤처리 예문 >

 

- 사고의 뒤처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다. 

- 아들이 자주 사람을 때려서 뒤처리를 하느라 힘들다.

- 그는 일의 뒤처리가 깔끔해서 좋다.

 

- 신입은 허술한 뒤처리로 인해 두 번 일하게 만든다.

- 이 휴지통은 냄새도 적고 뒤처리가 쉽다. 

- 큰애는 장난감을 갖고 논 다음에 뒤처리를 하지 않는다. 

 

TIP.  사이시옷 현상이 더 궁금하다면

배멀미 뱃멀미 중 표준어는

 

 

마무리

오늘은 뒤처리를 통해 헷갈리는 사이시옷 첨가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뒷말의 첫소리가 거센소리( ㅋ ㅌ ㅍ ㅊ)로 나는 경우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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