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종종 자조적 태도 자조적이다 등 '자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자조적'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자조적이다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자조적 뜻
「명사」 자기를 비웃는 듯한 것
「관형사」 자기를 비웃는 듯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자조적'의 뜻이 '자기를 비웃는 듯한'이란 의미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2. 자조적 한자
자조적(自嘲的)의 한자는 각각 自(스스로 자), 嘲(비웃을 조), 的(과녁 적)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자조적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비웃는다는 의미로 사전의 뜻과 맥락이 같지요.
3. 자조적 태도 뜻
일상에서 자조적 태도라는 표현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 자조적 태도 = 스스로를 비웃는 태도 ]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 자조적 태도의 예시, '수저 계급론' >
요즘 세대와 맞물려서 가장 대표적인 자조적 태도로 꼽을 수 있는 게 수저 계급론입니다.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계급 상승의 사다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법고시가 폐지되었지요.(물론 사법고시에는 고시낭인들을 양산한다든가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시험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장 공정한 기회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시가 폐지되고 로스쿨로 대체되었는데 로스쿨의 경우에는 학비가 매우 비쌉니다. 고시를 뚫을 정도의 공부를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돈이 있고 나름 '사'자 직업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름 매력적인 곳이죠.
대졸 공채도 엄청 줄었습니다. 대졸 공채는 기업에서 대졸자나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공개 채용을 하던 시스템을 일컫는데요.
대졸 공채를 하던 회사들이 대부분 대기업이었고 닫수의 인원을 채용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대졸 공채를 줄이고 상시 채용으로 돌아서면서 신입으로서의 양질의 일자리는 되려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20대는 집장만도 하기 전에 이미 취업에서부터 큰 산에 한번 가로막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돈이 없어도 꿈은 꿀 수 있지만...
돈이나 안정적인 기반 없어도 꿈은 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의식주라는 가장 기본적인 게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은 그다음 단계의 욕구는 보통 꿈도 못 꾸는 게 현실입니다.
제대로 된 직장이 있어야 그 다음 주거의 안정을 꿈꿀 텐데 지금은 양질의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돈이 없는 집안에서 자란 친구들은 과거보다 더 큰 신분 상승의 벽에 가로막혀 있지요.
그리고 대기업이나 공기업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잡았더라도 집값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해 번듯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꿈에 가까워졌습니다. 요즘 20대에게는 머나먼 꿈이 되었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금수저들과의 경쟁에서 과거에 강조되었던 노력이나 성실함만으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그 격차를 온몸으로 느끼며
요즘 자조적으로 스스로를 '그래, 난 흙수저니까'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신세나 처지를 비웃는 듯한 태도로 말하는 것을 '자조적 태도'라고 합니다. 자조적인 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저론을 예로 들어보았고요. 그 외에도 N포세대 이런 말들이 자조적인 태도의 예로 또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자조적 예문
- 최근 수능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참담함을 서강대교 등 자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N포 세대는 청년들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자조적인 표현이다.
- 넷플릭스를 휩쓴 한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자국 컨텐츠에 대한 자조적인 반응을 표했다.
- 그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 자조적인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조적 태도, 자조적이다 등의 자조적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