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하는 행동이 가관이다.'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가관이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가관이다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가관이다 뜻과 의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가관이다 뜻
가관이다의 뜻을 알기 위해서 '가관'의 뜻을 먼저 살펴보면
< 가관 뜻 >
① 경치 따위가 꽤 볼만함.
② 꼴이 볼만하다는 뜻으로, 남의 언행이나 어떤 상태를 비웃는 뜻으로 이르는 말.
가관은 경치가 꽤 볼만하거나 꼴이 볼만하다는 의미로 종종 상대를 비웃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경치보다는 주로 상대를 비웃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즉, 앞서 살펴본 '하는 행동이 가관이다'이란 표현은 상대의 행동이 볼만하다는 뜻으로 실제로는 볼 가치가 있다는 것보다는 상대를 비웃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인 것이죠.
< 가관 한자 >
가관의 한자는 可(옳을 가), 觀(볼 관)을 사용합니다.
2. 가관 예시
가관이 사용되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얼굴이 가관이다 (누군가의 표정이나 모양새가)
어느 부부가 있습니다. 그중에 남편이 바람이 나서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아내가 내연녀를 찾아가서 물따귀를 날렸습니다. 그때 물따귀를 맞은 내연녀의 얼굴이 아주 가관이다.
이때 꼴이 볼만하다는 뜻으로, 내연녀의 표정이나 물따귀를 맞은 상태를 비웃는 뜻으로 '얼굴이 가관이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얼굴이 가관이다'는 '표정이 가관이다'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2) 얼굴이 가관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모태솔로 남성이 있습니다. 나이는 거의 40대 후반이지요. 그런데 남자 아이돌 패션을 따라 하면서 20대 초반의 여성에게 자꾸만 치근덕거리는 것입니다.
'야, 누구랑 톡해?'
'응? 아 카페 아르바이트하는데 어떤 50대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나한테 연락처를 달라고 하더라고.
너무 무서워서 일단 줬는데 자꾸 연락이 오는 거야.
차단하려고.'
'어떻게 생겼는데?'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친구가 아르바이트생의 핸드폰으로 그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얼굴이 가관인데?'
이 경우는 얼굴이 매우 못생겨서 못생긴 그 얼굴 상태를 비웃는 뜻으로 이르는 말인 것이지요.
3) 행동을 비웃을 때 '가관'
고3으로 수능을 마치고 드디어 해가 바뀌어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 그녀. 들어가기 전 본인의 콤플렉스였던 작은 눈을 쌍수를 하여 눈의 크기를 좀 키웠습니다.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지요.
전보다 나아진 본인의 외모에 자신감이 붙은 그녀는 자꾸 친구들 앞에서 도도하고 예쁜 척을 합니다. 그걸 보고 친구들이 그녀가 없을 때 뒤에서 이런 말은 합니다.
'걔 요즘에 쌍수하더니 자신감 장난 아니던데?
도도한 척이 아주 가관이야.'
이렇게 누군가의 행동을 비웃을 때도 가관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요.
3. 가관 예문
① 경치 따위가 꽤 볼만함.
- 설악산의 단풍은 정말 가관이다.
- 그 산은 산세가 매우 가관이다.
- 가관인 풍경을 보기 위해서 겨울 등산을 하고 있다.
② 꼴이 볼만하다는 뜻으로, 남의 언행이나 어떤 상태를 비웃는 뜻으로 이르는 말.
- 바람나서 집 나갈 때는 언제고 다시 돌아온 꼴이 아주 가관이다.
- 다 큰 성인이 4차원인 척 말투가 가관이다.
- 할아버지는 손자가 입고 다니는 바지 꼴이 아주 가관이라며 혀를 차신다.
- 영수는 술만 먹으면 난동을 부리는 게 아주 가관이더라.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관이다'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볼만한 경치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일상에서 상대를 비웃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치가 매우 볼만한 경우는 가관이다 보다는 '장관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빈도가 더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