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면접만 불러 줘도 감지덕지지.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감지덕지'란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감지덕지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지덕지

감지덕지는 '부사'로 분에 넘치는 듯싶어 매우 고맙게 여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뒤에 '-하다'가 붙어서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 감지덕지의 한자 >

감지덕지(感之德之)의 한자는 각각 感(느낄 감), 之(갈 지), 德(덕 덕), 之(갈 지)를 쓰는데요. 여기서 之(갈 지)는 대명사로 '그것' 정도로 해석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지덕지는 언제 사용할까요? 

 

 

2.  감지덕지 사용하는 상황 

앞서 '매우 고맙게 여기는 모양새'를 가리킨다고 말씀드렸지요. 한 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집안 형편도 가난하고, 외모도 변변치 않는 남자였지요. 거기에다가 능력까지 없었습니다. 

 

본인의 현 상태가 누구를 만날 수 있는 준비나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결혼과 출산은 물론, 연애까지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소위 3포 세대라고 하지요. 

 

하루하루 간신히 입에 풀칠할 정도의 수입만 있던 그가 집 앞에 새로 생긴 편의점에 갔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아르바이트생을 보게 되었지요.

 

 

언감생심으로 감히 꿈꿀 수도 없을 만큼 매우 아리따운 아가씨였습니다. 예쁜 그녀를 보려고 늘 거기서만 담배를 구입했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말을 거는 겁니다. 

 

'혹시 시간 있으시면 저랑 차 한 잔 하실래요?'

 

그는 그녀의 말에 감지덕지 어쩔 줄은 몰랐습니다.

 

* 이렇게 감지덕지는 분에 넘치는 것처럼 느껴졌고 고맙게 여겨지는 모양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3.  감지덕지 예문 

 

- 김 과장은 3년 만의 임금 인상을 감지덕지하고 있다.

 

- 너무 배가 고파서 형편없는 찬밥에도 감지덕지했다. 

 

- 비록 월급은 매우 적지만 나를 받아주는 회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게 생각한다. 

 

- 그 교통사고에서 산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로 여기고 있다. 

 

- 전쟁 중에는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한다. 

 

 

마무리

오늘은 매우 고맙게 생각할 때 사용하는 표현 감지덕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독으로 부사로도 쓸 수 있고, 뒤에 '-하다'와 결합하여 동사로도 쓰이고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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