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부의 여러 요직을 역임했다. 이런 식으로 종종 일상에서 '역임하다'라는 표현을 볼 수가 있는데요. 정확히 역임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역임 뜻 및 역임하다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역임 뜻

역임이란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역임하다'를 마치 현재 어떤 직급이나 직위를 지내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  역임하다 잘못된 사용 예시.

 

 

(예) 그는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직위를 나열하는 것이 더 적절.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냄'이라는 표현에 적합하려면 우선 '역임하다'의 목적어로 여러 직위가 나오는 게 더 적합합니다. '대표, 이사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이렇게 여러 직위를 쓰는 게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문장에서는 '대표'라는 직위만 나왔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② 현재가 아니라 과거에 두루 거쳐 지냈다는 의미임.

 '그는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는 어색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임하다' 의미 자체가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내다는 의미로 과거에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내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그는 대표 및 사회직을 역임했다' 이런 식으로 바꿔 쓰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3.  회장을 역임하다 의미 

그러므로 '회장을 역임하다' 이 자체만으로는 문맥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회장을 역임하다 

-> 그는 사회 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개의 직위를 나열하고 과거형의 어감으로 써야 하는 것이지요. 

 

 

 

4.  역임하다 예문 

 

- 그는 행정 고시를 합격하고 정부의 요직을 역임했다. 

 

- 이번에 장관 후보에 오른 그는 여러 관직을 두루 역임한 인재다. 

 

- 아버지께서는 신문사에서 편집국장, 주필 등을 역임하면서 공을 세우셨다. 

 

- 형은 주요 관직을 역임하고 이번에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였다. 

 

- 그는 지검장, 검찰총장을 역임하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5.  역임과 뜻이 동일한 말

- 역배(歷拜) / 역양(歷敭) / 역천(歷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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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역임하다를 종종 현재 어떤 직위를 맡고 있다는 의미로 오해하여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과거에 여러 가지 직위를 거쳐 지냈다는 의미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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