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남사스럽게 저게 무슨 일이야.' 이런 식으로 '남사스럽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남사스럽다 뜻은 무엇일까요?  그와 비슷한 남세스럽다 남사시렵다 사투리 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남사스럽다 뜻

- 남사스럽다란 '남에게 놀림과 비웃음을 받을 듯하다.'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누군가 나를 놀리고 비웃을 것 같다는 의미인데요. 그 속에 들어 있는 의미는 누군가에게 내가 놀림감이나 비웃음거리가 될까봐 두렵다거나 창피하다는 것입니다.

 

(예) 옷차림이 정말 남사스러워서 못 봐 주겠다.

(예) 마을에 도는 소문이 여간 남사스러운 게 아니다. 

 

 

2.  남세스럽다 표준어? 사투리? 

- 과거 남세스럽다만 표준어였지만, 지금은 남사스럽다 남세스럽다 모두 표준어!

 

남세스럽다 (O)

남사스럽다 (O)

 

일반적으로 남사스럽다는 익숙해도, 남세스럽다는 어딘가 이상하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요. 

 

지금은 남사스럽다, 남세스럽다 모두 표준어이지만,  

원래는 남세스럽다가 표준어이고, 남사스럽다는 비표준어였습니다. 

 

2011년 8월 국립국어원이 '남사스럽다' 역시 표준어로 인정하여 현재는 모두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3.  남세스럽다가 표준어였던 이유

남세스럽다 오히려 사투리 같은데 남세스럽다가 표준어였고, 과거 남사스럽다가 비표준어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남세스럽다는 '남세'와 '-스럽다'가 결합하여 만든 형용사입니다. 

 

이때 남세는 '남에게 비웃음과 놀림을 받게 됨. 또는 그 비웃음과 놀림.'를 뜻하는 명사입니다. 

쉽게 남에게 비웃음과 놀림을 받거나 그러한 비웃음과 놀림을 뜻하는 명사가 남세(O)이고, 남사(X)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남세스럽다만 표준어였던 것입니다. 

 

* 참고로 남세의 동일한 뜻의 '남우세'라는 명사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남세 + 스럽다 -> 남세스럽다 (O) 

남우세 + 스럽다 -> 남우세스럽다 (O) 

 

이렇게 남세스럽다와 남우세스럽다 두 가지만 표준어로 인정했던 것입니다. ( 비웃음과 놀림이라는 뜻의 '남사'라는 명사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4.  남사시렵다 사투리

- '남사시렵다, 남사시럽다'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을씨년스럽다 뜻

 

마무리

요약하면 남세, 남우세에 '-스럽다'가 붙은 '남세스럽다'와 '남우세스럽다'가 표준어였고, 현재는 '남사스럽다'까지 표준어로 인정받아서 3가지 모두 표준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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