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뭔가 잘못한 일에 대해 '석고대죄하였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히 석고대죄의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석고대죄 뜻 및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석고대죄 뜻

석고대죄란 '거적을 깔고 엎드려서 임금의 처분이나 명령을 기다리던 일.'을 뜻합니다. 

 

< 석고대죄 한자 >

석고대죄(席藁待罪)의 한자는 각각 席(자리 석), 藁(짚 고), 待(기다릴 대), 罪(허물 죄)를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자리를 깔고 죄를 기다린다는 것인데요.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임금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2.  석고대죄 유래

 

중국의 전국시대에 '진나라'와 '조나라'가 대치상황에 있었습니다. 진나라의 승상이었던 '범수'는 '조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누구를 추천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때마침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정안평'이라는 인물이 생각나 그를 추천하게 됩니다. 

 

정안평은 조나라를 공격하러 가게 되었으나 되려 조나라의 군대에 포위당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정안평은 자신이 데리고 있던 병사 2만과 함께 조나라에 항복을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정안평을 추천했던 범수는 멍석을 깔고 벌을 받기를 기다렸습니다(석고대죄)

 

 

그 이유는 당시 진나라의 법에 따르면 사람을 추천하여 등용했을 때 추천받은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를 추천한 사람 역시 함께 벌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법대로 하면 범수는 죽어 마땅했으나 '소양왕'은 범수를 매우 신뢰하여 범수의 이 일을 발설하는 사람을 오히려 죄로 다스리겠다고 합니다. 

 

범수의 실수를 덮어준 것이지요. 

 

바로 석고대죄는 진나라의 승상 범수가 자신이 잘못 천거한 장안평의 잘못으로 인해 자신의 죄에 대한 처분을 기다렸던 데에서 유래합니다. 

 

 

 

3.  석고대죄 출전

- <사기(史記)>의 「범수채택열전」

 

 

4.  석고대죄 예문 

 

- 제가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더는 지체 말고 석고대죄를 올려야 합니다. 

 

- 전하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석고대죄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소. 

 

- 그들은 국민을 기만한 죄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 

 

- 석고대죄를 촉구하였다.

 

-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선 석고대죄밖에 없습니다.

 

 

 

5.  석고대죄 동의어

- 석고대명

 

석고대명(席藁待命)의 한자는 席(자리 석), 藁(짚 고), 待(기다릴 대), 命(목숨 명)을 쓰며, 석고대명의 뜻 역시 거적을 깔고 엎드려서 임금의 처분이나 명령을 기다리던 일로 석고대죄와 동일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석고대죄 뜻과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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