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남녀공학 / 남여공학 ]에 다니고 있다. 여기서 '남녀'라고 해야 맞을까요? 아니면 '남여'라고 해야 맞을까요? 오늘은 자주 헛갈리는 남녀 남여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남녀공학'이 맞습니다. 

- 나는 남녀공학에 다니고 있다. 

 

본래 남녀를 각각 한자로 풀면 (사내 ), (계집 )입니다. 

 

男 -> 한자의 음이 ''이고, 

女 -> 한자의 음이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한자음(소리)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으며,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10항)

 

따라서 '남녀'가 되는 것인데요. 

 

아래에서 더 쉽게 풀이해보겠습니다. 

 

 

 

2.  두음법칙에 따라 '녀'가 '여'가 됨

 

우리가 여성이라고 하지 '녀성'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살펴본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기 때문입니다. 

 

한자음 女(녀)가 단어의 맨 앞에 오면 발음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녀성이 아니라 '여성'으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녀성 (X) -> 여성 (O) 

 

 

 

3.  두음법칙은 첫머리에서만! 

 

그러나 두음법칙은 한자 그대로 두음(頭音)에서 생기는 법칙입니다. 두음법칙은 일부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 나타나지 않거나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되는 것인데요. 

 

본래 한자음으로 읽으면 '녀성'인데 그것이 발음하기 어려우니 '여성'으로 발음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본음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녀공학의 경우에는 단어의 첫머리에 '녀'가 온 것이 아니지요.

 

'남' 바로 뒤에 오고 있습니다. 

 

즉,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기 때문에 본음인 '녀'를 밝혀서 적는 것입니다. 

 

 

 

4.  문제 풀이 

한번 간단히 문제들을 통해서 이해를 해보겠습니다. 

 

① 녀자 vs 여자

- 녀자 (X) / 여자 (O)

 

* 이 문제는 앞에서 봤으니 쉽지요. '녀'가 두음법칙으로 단어 첫머리에서 발음될 때는 발음을 쉽게 하기 위해 '여'가 된다는 점. 

 

② 닉명 vs 익명 

- 닉명 (X) / 익명 (O)  

 

* 앞의 한자 匿(숨길 닉)입니다. 본래는 '닉'이라고 읽어야 하는데요. 단어의 앞에 오니까 '익명'이 되는 것이지요. 

 

 

③ 년세 vs 연세

- 년세 (X) / 연세 (O) 

 

* 앞의 한자는 年(해 년)입니다. 본래 한자음은 '년'인데요. 두음법칙에 의거하여 '연'으로 발음되어 '연세'가 되는 것입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어따대고 vs 얻다대고 반말이야?

 

 

마무리

오늘은 '녀'가 맨 앞에 오지 않기 때문에 한자음 그대로 표기하여 '남녀공학'이란 사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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