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삼삼하다는 맛에 대해서도 사용하고 사람에 대해서도 사용하는 표현인데요. 정확히 삼삼하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삼삼하다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삼삼하다란

음식의 맛에 대해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또는 '사물이나 사람의 모습이나 성격이 제법 훌륭하다.'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우리말이며 한자어가 아닙니다. 

 

일상에서 두 가지의 의미로 접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맛에 대해서는 싱겁지만 맛이 있고, 사람의 외모나 됨됨이에 대해서도 꽤나 괜찮을 때 사용하지요.

 

삼삼하다란 단어를 자세히 접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서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2.  삼삼하다 예시 

 

1) 맛이 싱거운 느낌일 때

집마다 요리를 하는 스타일이 다 다른데요. 어떤 집에서는 매우 짜고 맵게 먹기도 하지만 또 어떤 집은 소금 간이 크게 되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네 집 콩나물국에 집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조금 싱거운 듯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소금이 덜 들어간 것 같다.

원래 이렇게 간 약하게 해서 먹어?'

 

'아, 원래 우리 집은 건강 생각해서 삼삼하게 먹는 편이야.'

 

* 음식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을 때 '삼삼하게'라는 표현을 씁니다. 

 

 

 

2) 생김새가 괜찮은 사람에 대하여

개강 첫날이었습니다. 친구는 공대의 기계공학과에 진학 중이었는데요. 개강 첫날 수업이 어땠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기계공학과에 여학생 거의 없잖아.

오늘 한 5명 있었는데 그중에 진짜 삼삼한 여자애가 있더라.

예쁘더라고.'

 

 

* 이렇게 일상에서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을 끌리게 제법 훌륭할 때 삼삼하다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실생활에서는 성격이나 됨됨이보다는 주로 외모가 괜찮고 훌륭할 때 삼삼하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3.  삼삼하다 예문

 

①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 국물이 삼삼하니 좋네.

- 일부러 건강을 생각해서 삼삼하게 간을 한다. 

- 미소 된장국이 꽤 삼삼하다. 

 

 

②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하다.

 

- 내 친구 중에 네가 좋아할 만한 삼삼한 여자애가 있는데 소개팅 해볼래?

- 길을 지나다가 삼삼한 남자를 보았다. 

- 얼굴이 삼삼하니 잘 생겼다. 

 

 

마무리

오늘은 삼삼하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삼삼하다는 표현을 저속하다고 느끼거나 비속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써, 싱거운 음식의 맛이나 빼어난 사람의 외모에 대해 쓰이는 표현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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