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종종 우리는 '막역한 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정확히 막역한 사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막역한 사이 뜻 그리고 막역하다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1.  막역한 사이란

막역한 사이가 뭔지 알기 위해서 먼저 '막역하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막역하다 뜻 >

막역하다는 '허물없이 아주 친하다'라는 의미의 형용사입니다. 

 

< 막역 한자 >

막역의 한자는 莫(없을 막), 逆(거스를 역)을 쓰는데요. 쉽게 막역하다는 것은 마음에서 거리끼는 게 없다는 것을 말하며, 막역한 사이는 거리낄 게 없는 아주 친한 사이를 말하는 것이지요. 

 

 

 

2.  허물없이 아주 친한 사이를 가리키는 사자성어, 막역지우

 

이렇게 매우 친한 사이를 일컫는 사자성어에는 '막역지우'라는 게 있습니다. 

 

막역지우 한자 

莫(없을 막), 逆(거스를 역), 之(갈 지), 友(벗 우)

 

막역지우는 <장자>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요.

 

자상호, 맹자반, 자금장이라는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에 이런 말을 하였지요. 

 

'누가 기꺼이 서로 더불어 하려고 하지 않는데 더불어 하려고 하며,

서로 도우려고 하지 않는데 서로 도울 사람이 누가 있을까?

 

기꺼이 하늘에 올라가서 안개와 놀고 끝이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날고

서로 삶을 잊으면서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고 마음에 거슬림이 없었으니 드디어 벗이 되었다.

 

바로 이 거슬림이 없는 게 막역지우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맞기 때문에 서로의 언행이 거슬리는 것이 없는 그런 사이입니다. 

 

 

 

3.  나이 먹을 수록 어려운 막역한 사이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난 회사 동료들은 아무래도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뭔가 어렵습니다. 어떤 말을 하면서도 마음에서 약간 거리끼는 기분이 들지요. 

 

나이가 먹을 수록 내가 이 말을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왜냐면 본인이 잘못 털어놓은 이야기는 본인의 약점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말을 삼가게 되니 늘 마음에 거슬림이 있고 거리낌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사회화의 과정이기도 하면서 직장 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더 그렇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놀이터에 엄마가 데려다 놓기만 해도 거기에 모래장난을 치는 꼬마가 한 명이 보이면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었지만 스무 살이 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급이 쌓이고 나이가 들면 그런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4.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게 중요. 

그래서 학창 시절에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때 진짜 친구를 만들면 1년에 몇 번 보지 못해도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다시 얼굴을 보면서 거리낌이 없지요. 

 

저 역시 진짜 친한 친구들은 다들 결혼하고 가정이 생기고 애도 있어서 1년에 그리 몇 번 보는 것이 큰 이벤트일 정도지만 여전히 절친한 친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십 대 때는 친구가 전부이지만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 사랑이 전부가 되고 가정이 전부가 되는 시기가 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짜 인연이 아는 사람들은 다 떨어져 나가게 되지요. 부정하고 싶지만 그게 사실이고 하나의 순리입니다.

 

그러니 대학교를 포함한 학창시절에 너무 많은 친구 또는 인맥 관리에 집착하지 마세요. 어차피 진짜 남는 사람은 소수이거든요. 중요한 것은 진짜 나의 막역한 친구, 거슬림이 없고 나란 사람을 알아주는 제대로 된 친구 한 명을 얻는 것이며 그런 친구는 정말 거의 없습니다.

 

진짜 친구는 몇명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쓰세요. 더 성장하시고 더 발전하십시오. 인생은 함께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혼자이니 스스로 충분히 자신의 자리에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마무리

오늘은 막역한 사이과 사자성어 막역지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많은 친구를 사귀려고 하는 것보다 진짜 나의 편을 한 명 제대로 사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분별하는 능력의 부족과 상대의 기만으로 인해 거짓 인연에게 속을 수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모든 것을 구별해주니 너무 조급해하지는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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