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와 관련된 고사성어는 꽤 많은데요. 모조리 다 적으면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읽기가 부담스러우실 테니 적당히 엄선하여 18가지만 추려 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은 삼국지 관련 고사성어 18가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간뇌도지 (肝腦塗地)

참혹한 죽임을 당하여 간장(肝臟)과 뇌수(腦髓)가 땅에 널려 있다는 뜻으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돌보지 않고 애를 씀을 이르는 말이다. 

 

2.  도원결의 (桃園結義)

의형제를 맺음을 이르는 말.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말로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은 데에서 유래하고 있다.

 

3.  삼고초려 (三顧草廬)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의미로, 중국 삼국 시대에, 촉한의 유비가 난양(南陽)에 은거하고 있던 제갈량의 초옥으로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다. 초려삼고(草廬三顧)라고도 한다.

 

 

 

4.  괄목상대 (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상대편을 본다는 뜻으로, 상대의 학식이나 재주가 매우 놀랄 만큼 부쩍 늚을 이르는 말이다. 삼국지 여몽전에서 유래하는 말로, 손권에게는 무술이 매우 뛰어나고 학식이 부족한 여몽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재상이었던 노숙은 이런 여몽을 무시했다. 오랜만에 노숙은 여몽을 만나 여몽이 갑자기 몰라볼 정도로 학식이 늘어난 것을 알게 되었다. 

 

여몽은 '선비라면 사흘만에 다시 만났을 때 눈을 비비고 다시 상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한다. 

 

 

5.  개문읍도 (開門揖盜) 

문을 열어 도둑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상황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화를 불러들임을 일컫는 표현이다. 손책이 죽게 되었을 때 그의 후계자인 손권이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위험한 상황에서 계속 슬픔에 빠져 있으면 문을 열고 도둑을 기다리는 격'이라며 충고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6.  낙불사촉 (樂不思蜀)

즐기느라 촉나라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안락한 현재에 만족하고 있다는 말이다. 촉나라는 유선이 항복을 하면서 멸망하고 유비가 나라를 세운다. 덕장 답게 유비는 항복한 유선을 죽이지 않았고 적절한 직위를 주고 좋은 집과 돈을 주며 깍듯이 대했다. 

 

촉의 수장이었던 유선은 자신의 나라가 멸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비 세력이 자신에게 선사한 안락한 환경에 취해 있던 것이다. 즐거워 보이는 유선에게 사마소가 물었다. 

 

'촉나라 생각이 나지 않소이까?'

'여기서 지내는 것이 즐거워서 촉나라의 생각이 나지 않소.'

 

 

 

7.  난공불락 (難攻不落)

공격하기가 어려워 쉽사리 함락되지 아니한다는 의미로 위나라의 '학소'라는 사람이 진창성을 지키고 있었는데 제갈량이 성을 점령하기가 어렵다면서 외친 말이다.

 

8.  칠종칠금 (七縱七擒)

마음대로 잡았다 놓아주었다 함을 이르는 말. 중국 촉나라의 제갈량이 맹획(孟獲)을 일곱 번이나 사로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주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9.  할수기포 (割鬚棄袍)

수염을 자르고 도포를 버린다는 것으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정신없이 도망가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조조가 마초에게 져서 도망갈 때 마초의 군사들 중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붉은 도포를 입은 게 조조다!'

'수염이 긴 놈이 조조다!'

 

그 말이 귀에 들리자 조조는 재빠르게 도포를 벗고 던지고 수염까지 잘랐다. 이 때 다행히 조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10. 강노지말 (强弩之末)

힘차게 쏜 화살도 마지막에는 힘이 떨어져서 비단조차 뚫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강한 힘도 결국 쇠퇴하고 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1. 거재두량 (車載斗量)

훌륭한 인물이 수레에 싣고 '말'이라고 하는 헤아릴 정도로 매우 많음을 가리키는 사자성어로, 오나라의 사신 '조자'라는 사람이 위의 조비를 만나서 도움을 청할 때 자신들이 능력이 있는 인물이 매우 많음을 과시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입니다. 

 

12. 읍참마속 (泣斬馬謖)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림을 이르는 말로, 삼국지의 <마속전>에서 나오는 말로, 촉나라 제갈량이 군령을 어기어 가정 싸움에서 패한 마속을 눈물을 머금고 참형에 처한 것에서 유래한다.

 

13. 호부견자 (虎父犬子)

한자를 그대로 풀면 아버지는 호랑이인데 아들은 개라는 의미로 아비는 매우 훌륭한데 자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가리킨다. 

 

 

14. 회귤고사 (懷橘故事)

오의 육적이 원술의 초청을 받아 잔치에 참가하였을때, 모친을 생각하여 귤을 품어 달아났다는 말로 삼국지에 있어서 효도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고사이다. 

 

15. 홍문연회 (鴻門宴會)

조조가 서주를 차지하고 나서 유비는 조조와 함께 있었다. 당시에 조조가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유비와 다른 사람들이 조조를 타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조조는 연회를 열어서 영웅에 대해 유비와 대화를 나눈다. 유비가 자신을 배신할 지를 떠본 것인데 때마침 관우와 장비가 들이닥쳐 '칼춤이라도 보여드리고자 달려 왔소.'라고 말한다. 

 

유비는 위기를 넘기고 조조는 유비, 관우, 장비의 충성심에 감동하였고 '이 곳은 홍문연회가 아니니 칼을 거두시오'라고 말한다. 

 

 

16. 망매해갈 (望梅解渴)

매실을 생각하여 갈증을 푼다는 의미로 공상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위의 조조가 전쟁을 하면서 후퇴하는 도중에 병사들이 물을 마시지 못해 사기가 점차 떨어지자 병사들에게 더 가면 곧 매실이 있으니 버티라고 한 데서 유래한다. 

 

17. 비육지탄 (髀肉之歎)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여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을 이른다. 유비가 오랫동안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지 못하여 넓적다리만 살찜을 한탄한 데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18. 수어지교 (水魚之交)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라는 뜻으로,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삼국지하면 대표적인 인물이 유비와 관우, 장비일 것이다. 관우와 장비가 유비가 자꾸 제갈량과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자 유비가 자신과 제갈량의 사이는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같다고 비유한 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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