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이 쳐들어와서 모든 것을 [빼앗다 / 빼았다] 빼앗다 빼았다 중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빼앗다 빼았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빼앗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적군이 쳐들어와서 모든 것을 빼앗다 (O)
- 적군이 쳐들어와서 모든 것을 빼았다 (X)
빼앗다 (O)
빼았다 (O)
과거에는 크게 틀리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들어 빼앗다의 받침을 쌍시옷으로 적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들다는 의미의 동사는 '빼앗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 빼앗기다 >
이상화가 1926년 개벽 6월에 발표한 작품 가운데 '[빼앗긴 / 빼았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게 있습니다.
[ 빼앗긴 / 빼았긴 ]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빼앗긴 (O)
- 빼았긴 (X)
여기서도 쌍시옷이 아니라 받침이 시옷입니다.
* 빼앗기다는 빼앗다에 피동을 의미하는 '기'와 결합한 빼앗다의 피동사입니다. 따라서 빼았긴(X)이 아니라 '빼앗긴(O)'이 되는 겁니다.
2. 빼앗다 뜻 예문
① 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들다.
- 무서워 보이는 형들이 우리의 돈을 빼앗았다.
- 가출했던 했던 아버지는 갑자기 돌아와 어머니에게서 카드를 빼앗아 가셨다.
- 동생의 장난감을 빼앗다.
② 남의 일이나 시간, 자격 따위를 억지로 차지하다.
- 요즘 친구들이 바쁜데 굳이 돌잔치로 시간을 빼앗고 싶은 생각이 없다.
-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을 다 빼앗았다.
- 친구의 시간을 빼앗은 것 같아서 미안했다.
③ 합법적으로 남이 가지고 있는 자격이나 권리를 잃게 하다.
- 나는 새로운 챔피언이 되어 그에게서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았다.
- 부정 선거 혐의가 인정되어 그에게 피선거권을 빼앗았다.
- 영주권을 빼앗다.
④ 남의 생각이나 마음을 사로잡다.
-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갔다.
- 요즘 큰애는 뭐가 정신을 빼앗았는지 학원에 자꾸 빠진다.
- 사이비 종교가 엄마의 마음을 빼앗았다.
⑤ 남의 정조 같은 것을 짓밟다.
- 그는 나의 순결을 빼앗고 이별을 고했다.
- 정조를 빼앗다.
- 왕을 등에 업은 김 대감은 마음에 드는 여인이 생기면 자기 멋대로 빼앗았다.
마무리
오늘은 올바른 맞춤법 표현 빼앗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평소에 쌍시옷 받침을 쓰시던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받침이 시옷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