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발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가 발달하면서 신조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신조에 중에 '빼박' '빼박 캔트'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해당 표현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을 위해 해당 신조어를 예시를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1. 신조어 빼박은 줄임말!
빼박이란 '빼도 박도 못하다'의 줄임말입니다. 종종 무슨 새로 만든 완벽한 신조어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빼도 박도 못하다는 아예 표준어를 규정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당당한 우리말 관용구입니다.
「관용구」 빼도 박도 못하다
일이 몹시 난처하게 되어 그대로 할 수도 그만둘 수도 없다.
[ 빼도 박도 못하다 ]
-> 줄여서 빼박
하지만, 일상에서는 결코 이런 의미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빼박을 사전에서 찾아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요.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본래 관용구의 의미와 비교하여 알아보겠습니다.
2. 의미 비교
1) 본래 의미
어떤 한 집안의 가장이 있습니다. 능력이 별로 없어서 두 명의 자녀가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서포트를 해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떤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람이 두 명이 죽어 있고, 그 옆에서 십억은 족히 되어 보이는 돈가방을 발견하게 되지요.
이 사람이 무슨 짓을 하느냐, 죽은 사람을 집 앞마당에 묻어버립니다.
하필 그 돈은 범죄 단체와 연루되어 있던 돈이고 그 돈을 원래 회수해야 하는 범죄자들이 있고, 그 범죄를 추적하고 있는 경찰들이 뒤쫓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참 재수가 없게도 범죄 집단과 엮이게 돼서 자신의 처 자식이 모두 노출되어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 상황에서 이 가장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일이 몹시 난처하게 되서 자녀들과 처의 목숨이 위협받으니 범죄자들이 시키는 대로 안 할 수가 없고, 시키는 대로 하자니 범죄를 계속 저질러야 하는 것이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난처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게 의미입니다.
그럼 인터넷 상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느냐?
2) 인터넷 상에서 의미
어떤 여자 연예인이 얼굴을 보았는데 성형을 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지기에 쉬고 나오더니 뭔가 크게 달라져 있어요.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지요.
그런데 어이가 없게도 갑자기 그 여자 연예인을 성형해주었던 성형외과에서 그 여자 연예인 사진을 걸어놓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겁니다.
'내가 집도했는데 아주 잘되었다!' 이러면서요.
그걸 보던 웹상에서의 누리꾼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지요.
'야, 걔 성형한 거 아니야?'
'글세 난 모르겠던데.'
'야야, 이것봐봐.
성형한 집도의가 걔 얼굴 사진 걸어놓고 홍보하던데?'
'아 그럼 빼박이네'
* 현실에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의 확실하다'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빼박캔트는 무슨 의미일까요?
3. 빼박캔트 뜻
원래 관용구가 '빼도 박도 못하다' 였지요.
그래서 뒤에 있는 '못하다'를 '못한다'를 의미하는 영어로 can't(캔트)로 바꾼 겁니다.
의미는 같습니다. '확실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앞서 살펴보면 그 연예인의 성형 사실이 누가 봐도 이제 확실해 보이지요.
그 상황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빼박이네'
'빼박캔트네'
'빼박캔트인데 뭘 자꾸 아니라고 하는 거야?'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신조어 중에 실제 관용구를 줄이고 살짝 확대 재생산되어서 사용되고 있는 빼박과 빼박캔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본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의미이지만 넷상에서는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