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이야기할 때 종종 '서스펜스'라는 단어를 쓰곤 합니다. 정확히 서스펜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서스펜스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서스펜스(suspense)란

본래 영어로 뜻은 영화, 드라마, 소설 따위에서, 줄거리의 전개가 관객이나 독자에게 주는 불안감과 긴박감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영화를 표현하는 기법들, 풀어가는 기법들을 보면 참 다양하지요. 미스터리도 있고, 서스펜스도 있고 등등이 있습니다. 

 

서스펜스라고 할 때의 일반적인 표현기법은 이런 것입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이, 아니면 소설을 읽는 독자가, 등장하는 인물보다 사전에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에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  서스펜스 예시 

 

1) 알프레드 히치콕의 말을 빌려 

 

굳이 다른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서스펜스의 거장이라고 하는 영화감독 히치콕 감독이 든 예를 더 쉽게 변형시켜보겠습니다.  누군가 어떤 방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갑자기 폭탄이 터져서 모조리 죽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관객은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그냥 깜짝 놀라게 됩니다. 영어로는 surprise라고 하지요. 

 

그런데 여기에 하나의 설정을 해보겠습니다.

 

관객은 누군가 이 방에 폭탄을 설정하는 것을 앞선 장면에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들어와서 여유있게 차를 한 잔 마시기 시작합니다. 

 

관객은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아무것도 모르고 차를 마시는 주인공을 보면서 초조하고 불안해집니다. 

 

바로 이게 서스펜스입니다. 

 

일반적인 서스펜스의 특징은 관객이 등장하는 인물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앞서서 전달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오히려 관객이 더 불안해지는 것이지요. 

 

 

 

2) 우리나라 영화 <추격자>

 

우리나라 영화 중에 아주 유명한 <추격자>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발암 캐릭터였던 슈퍼 아줌마를 그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누구라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영화 통틀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기도 하지요. 

 

그 영화에서 우리는 한 여성이 슈퍼로 숨었다는 것을 압니다. 

 

 

거기에 범죄자 지영민이 자신의 범죄 아지트에서 탈출한 여성을 쫓아가다가 슈퍼로 들어오지요. 

 

우리는 여기서부터 불안합니다. 주인공인 지영민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발, 이대로 지영민이 다른 곳으로 가기를..' 이런 마음으로 보게 되고 그 장면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불안감은 <추격자>를 통틀어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서스펜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3.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차이점 

미스테리는 특징이 독자나 관객에게, 그리고 등장하는 주인공에게도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스터리 한 것이지요. 

 

'왜 저렇게 된 것일까?'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이런 의문을 함께 품어가면서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반면에 서스펜스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관객은 등장인물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서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4.  서스펜스, 스릴러와의 차이 

스릴러는 소위 말하는 장르가 공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릴러라는 것 자체가 관객이나 독자에게 공포감이나 흥취를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만든 영화나 소설인데요. 

 

보통 도망 다니는 주인공이 있고 칼을 들고 쫓아오는 범인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주인공에 보통 몰입을 하게 되고 엄청난 공포를 느끼지요. 

 

이게 스릴러입니다. 

 

참고로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만든다고 할 때 무조건적인 공포감만을 조성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관객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어서 일부러 불안감을 더 조상하는 서스펜스적 기법을 넣기도 하지요. 

 

 

 

마무리

오늘은 서스펜스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릴러, 미스터리 등과 비교하면서 알려드렸는데요. 기본적으로 서스펜스를 구성하는 기법이 독자나 관객에게 등장인물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이고요. 

 

미스터리는 함께 뭔가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별다른 정보가 주어지지 않아서 자꾸만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릴러는 본연적으로 살인자가 쫓아오면 두려운 이런 본연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 스릴러라는 점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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