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에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마타도어란 단어를 기사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정확히 마타도어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마타도어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마타도어 뜻

마타도어는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흑색선전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마타도어의 특징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상대방의 전의를 상실하게 할 만한 정보나 소식을 퍼뜨려서 적국이나 상대방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지요.

 

 

2.  마타도어 유래

이러한 마타도어는 본래 투우사를 뜻하는 스페인어 matador에서 나온 말인데요.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마따도르'라고 읽습니다.) 

 

 

 

추가로 설명하면 스페인어 'matar'가 '죽이다'라는 동사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변형을 주어서 '죽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matador'를 명사로 쓸 수 있는 것이고요. 이게 소를 죽이는 투우사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는 겁니다. 

 

matar - 죽이다

matador - 투우사 

 

 

그렇다면 왜 마타도어가 흑색선전이란 의미로 사용될까요? 

 

 

3.  마타도어가 흑색선전으로 사용되는 이유

투우사가 소를 대하는 행동을 잘 생각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 소를 향해 빨간 천을 보여주면서 흥분을 시키지요. 소는 미친듯이 그 상황에 몰입해서 투우사에게 놀아나게 됩니다. 

 

 

투우사들도 레벨이 있는데 거기서 중심이 되는 사람이 바로 마타도르, 그리고 작살 꽂는 반데리예로 2명, 창으로 소를 찌르는 피카도르, 그 외에 도움을 주는 조수 페네오 등이 있지요. 

 

여기서 마타도어가 하는 일이 소를 미친듯이 자극하는 겁니다. 빨간 천을 흔들고 소는 그것을 보면서 달려들지요.

 

 

 

자극을 하다가 반데리예로나 피카도르가 소를 엄청 찌릅니다. 

 

그리고 그것의 극적인 마무리를 마타도르(matador)가 소에게 큰 한방을 먹이면서 끝이 납니다. 

 

정치권에서도 흑색선전이 나오게 되면 그 출처가 어디서 온 것인지도 모르지만 다들 자극이 돼서 달려들게 됩니다. 결국은 어떻게 되나요? 

 

달려들었던 소는 죽지요. 엄청나게 마타도어에게 놀아나고 씩씩 거리며 돌진하다가 마타도어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겁니다. 

 

 

그게 흑색선전과 비슷한 점입니다. 정보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너무도 치명적인 이야기라서 달려들 수밖에 없는 그런 정보가 나오니 대중이 달려들게 되지요.

 

시간이 오래 지나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결국에는, 이미지가 추락해서 명예가 다 실추되고 망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마타도어를 흑색선전이란 의미로 사용하고 있고 우리 정치권에서도 종종 선거철에 보이는 겁니다. 

 

[참고] 소는 빨간색을 보면 자극받는 것일까?

참고로 소는 색맹이라서 빨간색이든 뭐든 색 구별이 어려우며, 움직이는 사물에 민감하기 때문에 돌진하는 겁니다. 움직임에 민감한 소를 데려다가 천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약 올리는 것이지요.

 

 

 

3.  마타도어 예시

 

(예) 모 정치인이 깡패와 손잡고 룸살롱을 운영 중이라더라!

 

(예) 정치인 A 씨에게는 혼외자가 있다. 

 

(예) 그는 과거에 어린 미성년자와 연애를 한 적이 있다. 

 

 

이런 카더라가 하나의 마타도어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카더라가 나오면 진짜 치명타입니다.

 

그런데 저런 카더라 썰이 돌면 사실이든 아니든 누군가는 분명 믿기 때문에 치명적인 것이지요. 그럼 이런 후보를 내세운 정당 역시 같이 역적이 되는 거고요. 

 

그러니 조금 나쁜 마음을 먹은 정치인들이 있다면 저런 헛소문 내보내면 개이득인 겁니다.

 

투표를 해야 하는 시기가 막 다가왔을 때 그 직전에 저걸 흘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저런 소문이 도는 후보자를 안 찍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투표가 다 끝난 후에 '알고 보니 아니더라~~' 이러면 저런 찌라시를 흘린 쪽만 이득을 보는 겁니다. 

 

그러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흘리는 마타도어, 즉 흑색선전은 정치에서 당연히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마무리

오늘은 마타도어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요. 쉽게 사실무근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상대편을 모략하고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는 정치적 계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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