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중에 정말 헷갈리는 게 바로 '결혼식장 신부가 진짜 [ 예쁘데 / 예쁘대 ]' 등 이런 대와 데의 차이입니다. 오늘은 맞춤법 대 데 차이점 및 구분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 데 차이점 

먼저 '데'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표현할 때 쓰는 말로 '~더라'와 같은 표현입니다. 

 

'대'는 '~다고 해'의 줄임말로 직접 경험한 표현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 

 

그럼 위에서 든 예문을 다시 살펴볼까요? 

 

 

(예) 결혼식장 신부가 진짜 예쁘.

-> 언젠가 결혼식에 참석해서 직접 신부를 본 경험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이나 감상을 전달하는 시점이 조금 나중인 것이지요. 

 

'내가 봤는데 신부가 진짜 예쁘더라.'

 

 

 

 

(예) 결혼식장 신부가 진짜 예쁘.

-> 이것은 결혼식에서 직접 신부를 본 사람 중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주는 겁니다. 

 

문장을 완벽하게 풀어보면

 

'(내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신부가 진짜 예쁘다고 하더라. '

 

이런 의미입니다. 

 

 

2.  '데'의 쓰임새 

 

「어미」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로 대화할 때 사용하는 구어체에서 사용됨)

 

- 진수는 결혼하고 나서 통 연락이 없데. 

 

- 아니 지가 잘못하고 나에게 화를 내니 어이가 없데.

 

- 경수는 예나 지금이나 잘생긴 얼굴이 그대로데?

 

- 겨울철 독감은 진짜 걸려보니 잘 낫지도 않고 무섭데.

 

- 10년 만에 찾은 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데. 

 

- 아니 그 이른 시간에 일을 간다고 집을 나서데? 

 

 

3.  대의 쓰임새 

 

①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신랑 능력 있나 보더라. 신부가 어쩜 이렇게 예쁘대? 

 

- 여름이 지난 지 언젠데 아직도 이렇게 덥대?

 

- 그 회사는 일이 왜 이렇게 많대? 

 

- 20대인데 영수는 벌써 내 집 마련을 했대? 

 

- 이번에 새로 나온 마블 영화 재미있대? 

 

- 내일 날씨는 덥대? 

 

 

 

② ‘-다고 해’가 줄어든 말.

 

 

- 누가 너보고 정말 이쁘대. 

 

- 여기 막창이 진짜 맛있대. 

 

- 광수도 동상회에 오겠대?

 

- 영희 남편 진짜 능력 있고 똑똑하대.  

 

- 의사 선생님이 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대.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정말 헷갈리는 한국어 맞춤법 대 데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데'는 직접 경험한 사실을 시간이 지나서 보고하듯이 말할 때 사용되고,  '-대'는 남이 말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사용되는 어미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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