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경제 뉴스 기사를 보다 보면 가처분소득이 줄었다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가처분소득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가처분소득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처분 소득이란?

한자를 풀어보면 可處分所得, 여기서 可(옳을 가)는 '가능'하다는 의미로 쉽게 설명하면 '처분이 가능한 소득'을 의미합니다. 

 

처분이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쉽게 소비나 저축 등으로 내가 쓸 수 있는 돈을 의미하는데요. 

 

내가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거나 해서 벌어들인 모든 수익의 총합에서 정부에 내야 하는 그런 돈을 다 빼고 남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지원금처럼 정부가 추가로 나한테 지원해주는 돈은 더해야 합니다)

 

가처분소득 = 내가 벌어들인 총 수익  + 정부지원금 - 세금

 

 

 

세금에는 뭐 아시는 것처럼 소득세, 재산세, 국민연금, 건보료, 고용보험 등 다양하지요. 국가에서 가져가는 돈 빼고 남은 돈이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처분 소득이 되는데요. 

 

이는 나름 의미 있는 국가 통계 지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쉽게 돈을 벌면 그것을 다 쓰지는 않잖아요. 제가 세금 다 떼고 월 실수령액이 300이라고 누군가는 이것을 다 소비하는데 쓸 수도 있고 누구는 200은 저축하고 100을 쓸 수도 있습니다. 

 

가처분 소득에서 저축을 하고 소비하는 정도에 따라서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파악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2.  금융사에서의 가처분소득은 조금 다르다? 

 

아까 국가 통계지표로서의 가처분소득은 내가 벌어들인 것에서 세금을 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발급하는 여신에서는 가처분소득을 다르게 봅니다. 

 

가처분소득 = 연소득 - 연간 채무원리금상환액

 

금융업의 경우에는 보통 돈을 빌려주는 것에서 수익이 발생하지요. 그러다 보니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조건을 깐깐하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실제로 채무가 얼마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현재 지속적인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을 몇 번 단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게 지나치게 빚을 내서 집을 무리하게 구입한 영끌족인데요.

 

금융사가 바라보는 가처분소득은 부부 합산 월 600을 벌어들인다고 했을 때 부동산 원리금과 여기저기서 빌려온 돈들을 막게 되면 실제로 가처분소득이 300밖에 안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벌이 월 400을 버는 가장이 있는데 이 사람이 부채로 인해 매달 350씩 갚는다면 이 사람의 가처분소득은 50밖에 안 되는 거죠. 

 

 

마무리

오늘은 간단히 국가 통계와 금융업에서 잡히는 가처분소득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국가 통계는 총수입에서 쉽게 건보료 등의 반드시 내야 하는 세금을 빼는 거고 금융업에서는 부채까지 본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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