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표현 가운데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몸둘바를 모르겠다 뜻과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몸둘바를 모르겠다 뜻

'몸 둘 바를 모르다'는 한국어 관용구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처신'이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하는 몸가짐이나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표현은 보통 매우 부끄러운 상황에서 쓰기도 하고, 뜻밖에 생각지도 못한 감사한 상황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  몸 둘 바를 모르다 예시

 

1) 무명의 배우가 드라마를 통해 큰 상을 수여했을 때

A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무명의 세월만 거의 10년을 넘게 보냈는데요. 우연히도 어떤 드라마에 주연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아줌마들이 많이 보는 일일드라마였는데요. 무명이었던 그에게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연말에 가서 최우수 연기 조연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당 드라마를 통해서 단순히 무명 생활만 벗어날 줄 알았는데 매우 큰 상도 받게 된 것이지요. 

 

그는 정말 자신이 받을 줄 몰랐던 것처럼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이렇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를 때 '몸 둘 바를 모르다'라는 관용구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지금 예로 든 것은 매우 감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입니다. 

 

 

 

2) 오랫동안 방치한 유튜브에 복귀할 때

많이 사랑받았던 유튜버가 어느 날 갑자기 영상을 올리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구독자들은 영상을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는데요. 1년이 더 넘어서 어느 날 갑자기 공지가 올라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만들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이 상황도 이해가 가실 겁니다. 진짜 민망한 상황이지요. 하지만 복귀는 할 거니까 구독자들에게 알려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해당 표현 쓰는 게 가능합니다. 

 

 

 

3) 왕이 나에게 대단한 직위를 내려주었을 때

여러분이 아주 작은 도시에서 일하는 관리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왕이 불러서 영의정을 준다고 하는 겁니다. 진짜 황당하면서도 왕의 앞에 가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올 겁니다. 

 

'제게 이런 직위를 하사하시다니, 

정말 전하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 약간 당혹스러워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예상치 못한 고마운 상황 등에 해당 표현을 씁니다. 

 

 

3.  몸둘바를 모르겠다 띄어쓰기

앞서 하나의 관용구로 '몸 둘 바를 모르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먼저, 여기서 '몸'은 우리의 신체를 의미하는 단어고,  '둘'은 동사 '두다'의 활용형인 것이지요. 

 

우리말은 각각의 단어는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합니다. 

 

몸 - 명사

둘 - 동사 '두다'

 

그리고 중요한 '바'는 의존명사로 맞춤법상 의존명사는 앞에 오는 말과 띄어 쓰는 게 하나의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몸둘바를 모르겠다 (X)'가 아니라, 

 

'몸 둘 바를 모르겠다 (O)'인 것이지요. 

 

 

[ 의존명사 ] 바 

'일의 방법이나 방도'. 

 

(예) 너무 해괴망측한 상황이라 눈 둘 바를 모르겠다. 

(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예) 장수는 부하들을 모아놓고 나아갈 바를 밝혔다. 

 

 

 

마무리

오늘은 한국어 관용구 '몸 둘 바를 모르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며, 띄어쓰기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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