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띄어쓰기 

투자를 해보니 [ 느낀 바/ 느낀바 ]가 많습니다. 여기서 '바'는 어떻게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바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느낀 바'라고 해야 맞습니다. 

- 느낀 바가 많습니다 (O)

- 느낀바가 많습니다 (X)

 

여기서 '바'는 의존명사로 한글 맞춤법에서 의존명사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 예문 >

 

(예)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O)

(예) 어찌할바를 모르겠어 (X)

 

 

 

(예) 그럴 바에야 그냥 포기할래 (O)

(예) 그럴바에야 그냥 포기할래 (X)

 

(예) 네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야 (O)

(예) 네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바야 (X)

 

 

 

2.  어미 'ㄴ바' 띄어쓰기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헷갈리는 게 '어미'로 쓰이는 'ㄴ바'인데요.

 

의존명사와 달리, 어미의 경우에는 앞말과 붙여 쓰는 게 원칙입니다.

 

(예)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성적 우수상을 수여합니다. 

 

(예) 죄질이 너무 안 좋은바 형이 크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 예지는 집안이 늘 넉넉한바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3.  구별법

여기서 알 수 있는 게 앞에서 살펴본 의존명사의 경우에는 뒤에 '조사'가 붙었습니다. 

 

[ 의존명사 ]

어찌할 바

-> 뒤에 '를'이라고 하는 조사가 붙었지요.

 

[ 어미 ]

성적을 거둔바

-> 뒤에 조사가 붙지 않지요. 

 

 

① 조사 여부 

가장 쉽게 의존명사와 어미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뒤에 조사가 붙었는지 안 붙었는지를 보는 것인데요.

 

조사를 일부러 붙여봅니다. 그래서 그 문장이 어색해진다면 어미로 쓰이는 'ㄴ바'인 것이지요. 조사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면 의존명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② 다른 어미로 대체해보기

그리고 또 하나 더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미 'ㄴ바'의 경우에는 의미가 통하는 다른 연결 어미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 네가 지금까지 진실한 모습을 보인바 (보였으므로) 나는 너를 믿기로 했다. 

(예) 각자 너무 바쁜바 (바쁘므로) 더는 만남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학교

 

 

4.  어미 ㄴ바 쓰임새

 

① (문어체로)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앞 절의 상황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

 

- 검토한바 보고서의 내용은 통과되었습니다. 

- 이미 약속을 여러 번 어긴바 더는 믿을 수 없습니다. 

 

- 미리 자신의 패를 제시한바 그를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 너를 지켜본바 참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② (문어체로)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 ‘-ㄴ데’, ‘-니’ 따위에 가까운 뜻을 나타냄.

 

- 그의 죄가 작은바 벌금 정도로 끝날 것 같습니다.

- 지수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오랜 친구인바 가정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꽤 많이 혼동하는 의존명사 '바'와 어미 'ㄴ바' 띄어쓰기와 구별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고, 어미의 경우는 붙여 쓰는 게 원칙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ㄴ바'의 경우에는 뒤에 조사가 붙지 않으며, 다른 연결 어미로 대체시킬 수 있으니 헷갈리는 경우 앞서 살펴본 방법으로 구별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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