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 가운데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속담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 뜻과 한자성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의 의미

사람이 지나치게 결백하면 남이 따르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정확한 속담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②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아니 모인다

③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아니 산다 

 

 

 

2.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 원문

-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해당 표현은 본래 「논어」에 나오지 않는 공자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기록했다는 고서,  「공자가어(孔子家語)」의 <입관편>에 나오는 것입니다. 

 

 

① 수지청즉무어 (水至淸則無魚)

: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② 인지찰즉무도 (人至察則無徒)

: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알아두면 좋은 표현이 있는데요. 

 

「후한서」의 <반초전>에 나오는 '수청무대어'라는 표현입니다. 

 

 

3.  수청무대어 뜻

물이 너무 맑으면 큰 고기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 지나치게 똑똑하거나 엄하면 남이 가까이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 수청무대어 한자 >

한자는 각각 水(물 수), 淸(맑을 청), 無(없을 무), 大(클 대), 魚(고기 어)입니다. 

 

< 유래 >

 

 

후한서의 반초전에는 '반초'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오는데요. 반초는 상당히 능력이 뛰어난 무관으로 주변의 오랑캐들을 물리쳤지요. 그리고 그가 세운 공을 인정받아 서역을 다스리는 총독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반초가 서역을 다스리고 나서 그 뒤에 후임으로 '임상'이라는 사람이 정해졌지요. 

 

임상은 반초에게 서역을 다스릴 때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궁금한 점을 물어봅니다. 

 

그때 반초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는 너무 성질이 급하고 사람들에게 엄해서 탈이야.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살지 않는 법이네.

 

적당히 느슨하게 하고 편하게 하시게.'

 

바로 여기에서 수청무대어가 유래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임상은 반초의 조언을 듣지 않았던 것일까요?

 

지나치게 엄격하고 성질이 급했던 임상이 다스리던 서역은 고작 5년 만에 반란이 일어나고 맙니다. 

 

 

 

마무리

오늘은 속담 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뜻과 해당 속담의 원문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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