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공부도 [ 잘할 뿐더러 / 잘할뿐더러 ] 외모도 출중하다. '뿐더러'는 어떻게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뿐더러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뿐더러 띄어쓰기
- 그는 공부도 잘할뿐더러 외모도 출중하다
잘할뿐더러 (O)
잘할 뿐더러 (X)
'잘할뿐더러'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에서 '뿐더러'는 더 정확히 말하면 'ㄹ뿐더러'라는 형태의 '어미'입니다.
우리말에서 어미나 조사의 경우는 앞말과 붙여 쓰는 게 원칙이므로 '잘할뿐더러'로 붙여 쓰는 것입니다.
2. '뿐'은 의존명사 아니었어?
'뿐'은 정확히는 쓰임새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의존명사」이고, 다른 하나는 「조사」이지요.
1) 의존명사
앞에서 꾸며주는 말이 오는 경우에는 의존명사로 쓰여서 아래처럼 띄어 쓰게 됩니다.
(예)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예) 얘기를 전해 들었을 뿐이다.
보시는 것처럼 앞의 '다할(다하다 활용형)', 또는 '들었을(듣다의 활용형)'이 꾸며주지요. 이런 경우에는 의존명사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2) 조사
(예) 공부뿐만 아니라 얼굴도 잘생겼다.
여기에서 '뿐'은 조사입니다. 앞에 꾸며주는 수식어가 없지요. 이 경우에는 '조사'이므로 '뿐'은 앞말과 붙여 써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ㄹ뿐더러'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뿐'의 쓰임새에 대해 완벽히 숙지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
그는 [돈 뿐만 / 돈뿐만 아니라] 사람도 잃었다. 여기에서 '뿐만 아니라'는 어떻게 띄어쓰기를 해야 할까요? 앞말과 붙여 써야 할지 띄어 써야 할지, 오늘은 헷갈리는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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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ㄹ뿐더러 쓰임새
「어미」 -ㄹ뿐더러
어떤 일이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다른 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어떤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게 더 있는 경우의 의미를 담아서 '뿐더러'를 쓰는 경우는 품사가 어미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 장미는 예쁠뿐더러 냄새도 좋다.
- 의미적으로 보세요. 예쁜 것에 그치지 않고 냄새까지 좋다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지요. 이런 의미로 사용되면 '어미'이므로 붙여서 쓰는 것입니다.
(예) 이번에 들어온 신입사원은 일을 잘할뿐더러 싹싹하기까지 하다.
- 여기도 a라는 의미가 있는데 b이기까지 하다는 형식으로 쓰였지요. 이 경우에도 어미이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의존명사 '뿐' 때문에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어미 'ㄹ뿐더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의미적으로 먼저 문장을 접근하시고 그 경우에는 '어미'이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