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은 2000년대 초에 상당한 붐이 일었고 최근에도 라섹, 라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습니다. 유튜브나 라섹 후기를 찾아보면 매우 이상적인 후기들이 많습니다. 2주만에 뚜렷히 잘 보이기 시작했다. 등등 말입니다. 제 주위에도 라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일부터 큰 아픔도 못 느끼고 시력도 잘 나온 지인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안구건조도 못 느끼는 친구도 있었고, 난시도 사라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양안의 시력이 한 쪽 0.7, 1.0으로 다르게 나온 케이스도 있고요. 

지금 당장 안경을 벗어버리고 싶으실 텐데 라섹을 하게 되면 어떤 일들이 여러분 앞에 나타나게 되는지 미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건조하다. 

건조함은 다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공눈물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섹 후 건조함에 대해서는 다수의 분들이 이미 많이 들어본 현상 중에 하나일 겁니다. 검사 수치가 정상인데도 수술 전과 다르게 수술 후 건조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오랫동안 착용했던 사람이라면 이 정도 건조함 쯤이야 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는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하루 2-3개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2.  야간 빛번짐 

밤에 돌아다니면서 간판을 보면 빛이 번져보입니다. 수술이 정상적으로 되었다면 그래도 반년 정도가 지나면 야간의 빛번짐은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보장할 수 없죠. 몇년이 지났는데도 빛번짐이 전과 다르게 심하다면 이것은 방법이 없습니다. 수술 전 동공의 크기가 매우 컸다면 수술 후 빛번짐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할 수 있음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3.  눈을 갑자기 뜨면 눈이 아프다. 

아침에 기상할 때 눈이 매우 건조해진 상태라서 눈을 확 뜨면 눈이 매우 아프고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자기 전에 옆에 인공눈물을 두고 자세요. 그리고 기상할 때 눈을 살짝 뜨면서 인공눈물을 좀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4.  당일부터 3일까지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된다!

수술한 당일부터 대략 3일 정도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됩니다. 지인 중에는 통증이 1주일까지 간 사람도 있습니다. 이 통증이라는 게 안구에 모래를 뿌린 것처럼 매끄럽지 않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시큰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크게 아프지 않았는데 눈물은 주르륵 흐르더군요. 그래서 일상생활이 이 기간이 불가능합니다. 저는 유튜브를 틀어놓고 눈을 감고 귀로 듣기만 했습니다. 



5.  시력의 변동 폭이 매우 크다. 

3일 지나면 다 잘 보이는 거 아니였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만, 수술 후 2일 후 잘 보이는 것 같다가, 그 다음날 갑자기 어제보다 안 보이는 것 같은 현상이 계속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2주차 까지 속되는 느낌입니다. 수술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수술직후의 시력이었을 겁니다. 



6.  초점이 잘 안 맞는다. 

잘 보이다가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회복 과정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중하지 않고 사물을 바라볼 땐 잘 보이는데 TV나 모니터를 뚫어지게 응시한다던가 하면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초점이 안 맞을 땐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넣으면 초점이 일시적으로 잘 맞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7.  두통

종종 두통이 밀려옵니다. 안구 통증이 아닌 두통이 오기도 하죠. 


8.  뿌옇다. 

2주차에 잘 보이다가도 되려 3,4주차에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 생각보다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 현상은 각막의 붓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9.  좌우의 시력 회복이 다르다. 

초기 라섹 2주차 정도에 가장 불안해했던 점이였습니다. 좌우의 시력 회복 속도가 다릅니다. 애초에 완벽하게 눈의 시력이 좌안과 우안이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우안보다 좌안 시력 회복 속도가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우안은 뿌옇지도 않고 초점도 맞는 편인데 좌안은 뿌옇고 초점이 안 맞았습니다. 



10.  모니터 글씨가 겹쳐보인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실 분들이 계신데, 말 그대로 글씨에 그림자가 생긴 것처럼 보입니다. 음영처리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이것을 흔히 복시라고 합니다. 눈을 게슴츠레 떠야 글씨가 뚜렷이 보입니다. 이런 현상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3-4주차 정도에 이런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흰색글씨가 2개로 번져보입니다. 내눈만 이렇게 된건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의외로 겹침 현상을 겪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라섹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를 넘어가면서 제가 경험해본 일에 대해서 10가지 정도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별고민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수술은 가볍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고도근시였었고 마이너스 5-6디옵터 정도였습니다. 주위에 수술받은 지인들이 많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수술 후 회복과정이 꽤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수술을 할까 말까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거 알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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