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뜻

일상에서 생각보다 꽤 자주 접할 수 있는 속담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입니다. 정확히 이 속담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슴도치

1.  함함하다 뜻

털이 보드랍고 반지르르하다.

소담하고 탐스럽다. 

 

함함하다의 품사는 형용사로, 털이 매우 보드랍다는 의미입니다. 고슴도치의 털은 엄청나게 날카롭고 뾰족하게 생겼지요. 객관적으로 함함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고슴도치 어미가 자기 새끼를 볼 때 털이 매우 부드럽다고 말한다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짐작이 되실 텐데요. 

 

 

 

2.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뜻

① 털이 바늘같이 꼿꼿한 고슴도치도 제 새끼의 털이 부드럽다고 옹호한다는 뜻으로,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은 모르고 도리어 자랑으로 삼는다는 말.

 

② 어버이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말.

 

 

일반적으로는 부모는 자신의 자식을 예쁘게 본다는 말입니다. 객관적으로 매우 얼굴이 못났어도 부모에게는 매우 귀하고 잘생긴 자식들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종종 이 속담을 비꼬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경우이지요. 

 

3.  비꼬는 경우 

어떤 중년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린 시절 공부를 매우 잘해서 명문대에 진학하였으나, 외모가 그리 잘 나지도 않고 밥벌이도 제대로 못하는 캥거루족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나이가 먹으니 사람들과 모여도 할 얘기는 거의 자식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자식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지요. 

 

'그 집 외동아들은 요즘 뭐해? 아직도 백수야?'

 

'백수가 아니라 잠깐 지 하고 싶은 일 해보는 거야.

우리 애 똑똑한 거 몰라? 지가 알아서 하겠지.'

 

'명문대 나오면 뭐해. 엄마 주머니 속에 사는 캥커루마냥 그게 뭐야? 가르쳐놓은 보람이 없네.'

 

그리고 남은 사람들 중에 하나가 이런 말을 합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더니.'

 

* 자기 자식의 단점이나 약점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고 그냥 무조건 자기 자식을 감쌀 때 비꼬는 의미에서 해당 속담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4.  고슴도치 속담 

 

① 고슴도치도 살 동무가 있다

누구에게나 친하게 사귀고 지낼 친구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

 

②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곱다고 한다

어버이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말.

 

③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다면 좋아한다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 못 되더라도 좋다고 추어주면 누구나 기뻐한다는 말.

 

④ 고슴도치도 제 새끼만은 곱다고 쓰다듬는다

어버이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말. 

 

⑤ 고슴도치 외[오이] 따 지듯[걸머지듯]

고슴도치가 오이를 따서 등에 진 것 같다는 뜻으로, 빚을 많이 짊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마무리

오늘은 고슴도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속담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의 뜻과 고슴도치 관련된 속담들에 대해 추가로 알아보았는데요. 대부분 부모 눈에는 자기 자식이 매우 예쁘다는 의미의 속담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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