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다 뜻

일상에서 우리는 '담대하다'라는 말을 빌려 누군가를 묘사하곤 합니다. 이 표현은 성경에서도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담대하다가 무슨 뜻인지, 그리고 대담하다와의 차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다이빙

 

1.  의미

담대하다의 뜻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

< 담대 한자 >

膽(쓸개 담), 大(클 대)

 

담애의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쓸개가 크다, 담이 크다'라는 말인데요. 흥미로운 것은 '겁이 없고 두둑한 배짱'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쓸개는 본래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을 일시적으로 저장ㆍ농축하는 주머니로, 샘창자 안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쓸개즙을 내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의학에서는 쓸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한의학에서는 '담(쓸개)'를 결단력과 연관 짓고 있습니다. 

 

 

 

담 = 결단력

 

담이 크다

= 결단력이 좋다

=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

 

이런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유사하게 앞뒤 글자만 바뀐 '대담하다'는 무슨 뜻일까요? 

 

 

2.  대담하다 뜻

담력이 크고 용감하다. 

 

< 대담하다 한자 >

大(큰 대), 膽(쓸개 담)

 

한자도 마찬가지로 딱 앞뒤만 바뀌었습니다. 쓸개가 크다? 큰 쓸개? 거의 비슷한 뉘앙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과 호랑이

 

3.  담대하다 대담하다 차이

각 단어가 비슷한 뉘앙스지만 실생활에서는 쓰임새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담대하다는 거의 문어체나 연설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의지가 매우 굳고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뜻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사람을 묘사할 때 씁니다.

 

그에 반해 대담하다는 구어체에 더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어떤 사람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달리 의외로 용감한 행동을 한 경우에 대담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예를 들어볼게요. 

 

보통 싸움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신체적인 체급입니다. 그런데 어떤 매우 마르고 키가 작은 남성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길을 지나다가 매우 무섭게 생기고 뚱뚱하고 키가 180cm로 험상궂게 생긴 남성을 만났습니다.

 

험상궂게 생긴 그가 갑자기 시비를 거는 겁니다. 그리고 때리려고 하는 거지요.

 

대다수의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줄행랑을 칩니다. 싸워서 이길 확률도 거의 없을 뿐더러 다치면 개고생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그 사람에게 덤빈 겁니다. 

 

'와, 그놈 참 대담하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담대하네'로 바꿀 수 있는가 >

- 바꿔도 되지만 구어체에서 잘 쓰지 않음.

 

바꿔도 우리말 문법상으로 틀린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구어체에서는 '대담하다'라는 단어를 훨씬 많이 씁니다. 저도 살면서 실생활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그 친구 참 담대해.' 이런 말을 결코 써본 적이 없으니까요.

 

 

 

4.  담대하다는 언제 사용? 

- 문어체, 연설, 그리고 의지가 매우 굳건한 사람에게 사용하는 편. 

 

 

누군가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함께 밀고 나가자! 이런 의미의 단어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 

 

'여러분 우리는 모두 대담해져야 합니다!' - 어색함.

 

이렇게는 안 쓴다는 겁니다. 

 

연설, 문어체의 말투에서 담대하다가 더 훨씬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연사는 분명 이렇게 말할 겁니다. 

 

'여러분, 우리는 담대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 자연스러움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한자를 보면 둘다 같은 말인데 실생활에서는 우리가 쓰임새에서 좀 차이가 있는 어휘가 바로 대담하다, 담대하다 라는 표현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두 단어의 쓰임새가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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