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 뜻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다 보면 진양철 회장이 '마름'이란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마름이란 무슨 뜻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름이란?
동음이의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4개가 표제어에 올라있는데요. 그중에 진양철 회장이 말한 마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주를 대리하여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
- 표준국어대사전, 마름 -
드라마 속 순양 백화점 진화영 대표 밑에서 일하던 임 상무는 늘 지시사항을 녹음기로 녹취하고 있었는데요. 검찰에 그 증거를 넘기는 상황에 발생합니다. 그 일을 갖고 진양철 회장은 손자 도준에게 '마름'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2. 역사 속 마름은?
대충 회장의 대사를 갖고 생가해보면 마름은 대리해서 관리하는 그냥 '직원'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토지를 관리하고 경영하던 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토지를 소유하는 '지주'가 있고요.
지주 밑에서 그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고 대가로 사용료를 지급하던 '소작인'이 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건물주가 있고 건물에서 일하면서 월세는 내는 세입자가 있잖아요?
지주가 건물주이고 딱 세입자가 소작인이죠.
그럼 마름은 뭐냐?
직접 지주가 소작인을 관리할 수도 있지만, 중간에 자신을 대신하여 감독할 수 있는 감독자를 둔 겁니다. 그게 바로 '마름'이라는 거예요.
마름이 조선시대에 하는 일은 올해 농사가 잘 되었는지도 확인하고 직접 사용료를 걷으러 다니는 겁니다. 대리인인 거예요.
드라마 속에서 상무는 일개 직원이 아니죠.
그러나 임원으로서 나름 권력이 있고 많은 것을 조절할 수 있고 밑에 직원을 부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주인은 아닙니다. 회사의 주인은 오너 일가인 진화영 대표였죠.
그러니 진양철 회장은 오너 일가 밑에서 수족처럼 부리고 있으나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는 마름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줍니다.
3. 마름의 다른 뜻
① 이엉을 엮어서 말아 놓은 단.
② 이엉을 엮어서 말아 놓은 단을 세는 단위.
③ 옷감이나 재목 따위를 치수에 맞도록 재거나 자름.
④ 마름과의 한해살이풀.
마무리
오늘은 회차를 거듭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마름'이란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