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 뜻

지금은 자주 들리지 않지만 과거에는 어른들이 언청이란 단어를 언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과연 언청이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말의 뜻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언청이란? 

정확한 의학적 용어로는 구순구개열이라고 합니다. 

 

[ 구순구개열 = 구순열 + 구개열 ]

 

구순구개열은 구순열과 구개열을 합친 말인데요.

 

아래에서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를 풀어보겠습니다. 

 

2.  구순열(口脣裂)

口(입 구), 脣(입술 순), 裂(찢을 열)

한자를 보면 입술이 찢어졌다는 말입니다. 앞서 첨부한 사진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입술이 갈라져 있는 기형을 구순열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입술갈림증'이라고 합니다. 

 

 

 

 

3.  구개열 (口蓋裂)

口(입 구), 蓋(덮을 개), 裂(찢을 열)

 

구개열은 태어나면서부터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기형으로, 입안과 코안이 통하여 젖 빠는 힘이 약하고 발음을 분명하게 내지 못하는 게 특징으로 우리말로는 '입천장갈림'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언청이, 구순구개열은 하나의 안면 기형입니다.

 

호아킨 피닉스도 해당 질환의 수술 흔적이 보입니다.

 

4.  발생빈도 

일반적으로 언청이는 700~1000명 중에 한 명 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꽤 생각보다 많은 수치이며 일반적으로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되곤 합니다.

 

입술이 찢어지는 구순열의 경우에는 남자아이에게 많이 보이고, 입천장갈림증은 여자 아이에게서 더 많이 발생됩니다.

 

 

5.  원인은?

명확한 원인이라고 딱 꼬집을 만한 게 없지만 일반적으로 임산부가 임신했을 시기 비타민 C 영양 부족' / 잘못된 약물 복용 / 홍역 등을 꼽기도 하는데요.

 

그 외에도 부모의 연령이 높을 수록 더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최근에 미국에서는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서 영양 섭취로 인한 차이와의 관련성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임산부라면 정말 돈 아끼지 말고 잘 챙겨 먹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특이한 부분

첫 자녀가 구순구개열로 태어나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발생빈도의 확률입니다. 700~1000명 중에 한 명 꼴로 태어난다고 했었죠.

 

그런데 만약 구순구개열을 갖고 있는 부모가 자녀를 낳을 경우 동일한 장애를 갖은 아이가 태어날 확률인 14%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첫 발생은 랜덤 하게 느껴지지만 부모에게서 해당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부모가 낳는 자녀에게서도 동일한 안면장애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아예 유전적인 문제가 없다고 100%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6.  언청이 수술 시기 

일반적으로 구순구개열은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데요. 보통 수술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1, 2차에 걸쳐서 치료를 하게 되고 

 

1차 수술의 경우,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은 보통 생후 3개월 전후에 하며, 이보다 더 큰 수술인 입천장이 갈라진 구개열은 보통 생후 18개월 정도에 수술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2차는 어느 정도 아이가 성장한 후 6세에서 18세 사이에 합니다. 아무래도 외모나 이런 것에 민감해질 수 있으니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아주 간략하게 해당 선천성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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