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부고로 급하게 [ 상갓집 / 상가집 ]에 들렀다. 여기서 '상갓집'이 맞을까요? 아니면 '상가집'이 표준어일까요? 오늘은 상갓집 상가집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상갓집'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 상갓집 (O)

- 상가집 (X)

 

'상가집'은 '상갓집'의 잘못된 표현으로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집'이라는 의미의 표준어는 '상갓집'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ㅅ(시옷)'이 들어간 게 맞습니다. 

 

(예) 결혼식은 못 가더라도 상갓집은 가는 것을 권한다 (O)

(예) 결혼식은 못 가더라도 상가집은 가는 것을 권한다 (X) 

 

(예) 상갓집은 고인의 지인들로 가득했다 (O)

(예) 상가집은 고인의 지인들로 가득했다 (X)

 

 

 

사이시옷을 붙이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문제거리 문젯거리 중 바른 표현은

그것은 후에 큰 [ 문제거리 / 문젯거리 ]가 될 것이다. 여기서 문제거리 문젯거리 중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문제거리 문젯거리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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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갓집은 겹말이다?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집이라는 의미는 원래 '상가(喪家)'라는 말로 충분합니다. 상가의 한자가 喪(죽을 상), 家(집 가)로 이미 ''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 '상가'만으로 쓸 수 있는데요. 

 

한자어만으로 뜻이 충분한 데 거기에 한글로 다시 의미를 중복시킨 경우를 일컬어 '겹말'이라고 합니다. 

[ 상가집 <- 상가(喪家) + 집 ]

 

뭔가 어떤 원칙을 따진다고 했을 때는 '상가'만 맞는 말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는 경우 그것이 표준어로 등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가(O)'도 표준어이고, '상갓집(O)' 역시 표준어가 되는 것입니다.

 

 

 

3.  우리말에 존재하는 겹말의 예시 

 

[ 한자어 + 한글 (중복) ]

 

- 처갓집 (妻家 + 집)

- 외갓집 (外家 + 집)

- 초가집 (草家 + 집)

- 생일날 (生日 + 날)

- 고목나무 (枯木 + 나무)

- 포승줄 (捕繩 + 줄)

- 국화꽃 (菊花 + 꽃)

- 단발머리 (斷髮 + 머리)

 

 

4.  상갓집 비슷한 말 

- 줄여서 '상가'로 불러도 동일한 의미이며 다른 표현으로는 '초상집'이 있습니다. 

 

 

 

5.  상갓집 예문 

 

- 회사 동료의 아버지 부고 소식으로 상갓집을 방문했다. 

 

- 기쁜 날 분위기가 무슨 상갓집 같냐. 

 

- 상갓집은 조문객들로 북적였다. 

 

- 상갓집을 방문할 때는 되도록 검은색의 복장을 입는다. 

 

- 그는 사업이 망해서 상갓집 개처럼 불쌍하게 살고 있다. 

 

 

* 상갓집 개 

우리말에 있는 속담으로 먹여 주고 돌봐 줄 주인을 잃은 상갓집 개와 같은 처지라는 뜻으로, 여기 가서도 천대를 받고 저기 가서도 천대를 받으면서도 비굴하게 얻어먹으러 기어드는 가련한 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헷갈리는 표현 중에 받침의 유무가 헷갈리는 상갓집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시옷이 들어간다는 점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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