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미미미누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재수의 신들이 나와요.

 

충남과학고를 나오셔서 SK에서 오래 일하다가 삼수하셔서 의대에 합격하신 40대 중반 남자 분이 나오시더군요. 대단한 결정입니다. 저도 어려서 그렇게 공부를 못했던 것은 아닌데요. 

 

지금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저는 그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근데 그분은 해내셔서 당당하게 이과 최상위권이 가는 '의치한' 중에서 '의대'에 합격하신 겁니다. 

 

이렇게  '의치한'이라는 단어는 꽤 자주 접해보셨을 텐데요. 그렇다면 의치한약수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의치한약수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치한약수란? 

 

 

 

대, 대, 의대, 대, 의대의 앞 글자를 따서 줄여 부르는 표현입니다. 

 

제가 수능을 칠 때만해도 이과 최상위권이 가는 대학들을 줄여서 '의치한'이라고 불렀는데 최근에는 '약대, 수의대'까지 추가하여 '의치한약수'라고 부르고 있는 겁니다. 

 

각 대학을 졸업하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문과에는 변호사, 변리사의 '사'자 직업이 있다면 이과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가 있는 거죠. 

 

제가 대입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이과 최상위권들이 가는 대학은 의치한까지만 이야기했는데 최근에는 전문직 열풍이 불면서 약사, 수의사까지도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의치한약수 나오면 얼마 벌까요? 

 

다른 블로거분들이 연봉 수준이 어느 정도고 뭐 그런 자료들을 수집해서 보여주셨잖아요. 

 

저는 제 주변 지인들이 과거에 받았던 수입 수준을 갖고 뒤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  의치한약수 가는 이유? 

 

제가 전문직이 아니다 보니까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한 이유는 정말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에 고용되어 사는 것보다는 탄탄한 전문직으로 수입이 높고 훨씬 오래 일할 수 있습니다. 

 

[ 높은 수입 + 정년 ] 

 

자기가 병원이나 약국을 차리고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히면 당연히 돈을 많이 법니다.

 

그게 아니면 누군가 차린 병원이나 약국에서 월급쟁이로 일할 텐데요.

 

이렇게 의치한을 졸업하면 월급쟁이로 일해도 그 월급이나 처우가 나쁘지 않다는 거죠. 

 

 

 

 

3.  과거 제 주변 의치한 페닥 급여 수준 정도

 

 

 

의사 페닥은 월천은 흔하고 주변에도 꽤 돈을 많이 벌더라고요. 

 

치과 페닥은 그렇게 많이 버는 걸 못봤어요. 처음에 500정도 받았던 것 같고요. 과거 기준이고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한의사도 뭐 부원장으로 들어가면 과거 기준으로 500정도 얘기하더라고요. 

 

물론 세후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4.  약사나 수의사는? 

약사나 수의사는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수입이 높지 않은 걸로 압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 약대는 4년제였어요. 그리고 교차로 펼치면 채용공고가 많아서 대충 한달에 350정도는 가뿐하게 벌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직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0년대 중반이었는데요. 그래서 지인은 약대를 갔죠. 4년제니까. 

 

약대 4년제 -> 6년제 

 

현재는 바뀌었습니다. 

 

지인 전 여자친구가 수의사였는데 그리 많이 버는 건 아니었어요. 주6일 정도 일하고 그때 월 400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의치한에 비해서 이제 좀 많이 금액이 떨어지죠.

 

결국 돈 벌려면 본인이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야생에서 살아남으시고 고객을 확보한 분들만 최소 월 1천 이상 가져가겠죠. 

 

 

5.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 고등학교때나 아니면

 

진짜 마지노선으로 20대 후반? 정도로 제가 어렸다면 

 

진짜 열심히 해서 소위 사자 직업을 도전할 것 같습니다. 

 

 

 

종종 전문직분들 보면 진상 고객 얘기하잖요. 

 

근데 돈 적게 받으면서 진상을 상대하면 이건 정말 힘듭니다...

 

저는 한 곳에 붙박이로 사는 직장인은 아니고 퇴사도 하고 이직도 하는데요. 

 

소위 일반적으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의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대감집 노비가 낫다'

 

이건 진짜 맞는 말입니다. 곶간에서 인심이 나오고요. 없는 회사일 수록 직원 쥐어짜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곳간이 넘치면 성과급도 몇 천만원씩 주지요.

 

곳간이 비었으면? 마른 행주에서 물 짜내는 게 생각보다 다수의 심리입니다. 

 

 

 

 

저는 여기서 하나를 더 얘기하고 싶어요. 

 

6.  '내가 대감이 되는 게 낫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사 정도로 돈 벌면 대감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러니까 돈도 적당히 있고 배움이 적당히 되는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잘 한다고 하면 의대를 보내려고 눈이 뒤집히는 겁니다. 제가 부모라도 그러죠. 

 

 

적당한 명예와 사회적 지위 + 안정적 수입 + 정년

 

그러니까 결혼 시장에서도 사자 직업, 특히 남자 '의사'라고 하면 여자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거겠죠. 

 

솔직히 이과 기준으로 의치한을 다 채우고 나서 그 다음에 스카이나 카이스트 포스텍 등 공대를 가잖아요. 

 

결국 1빠는 의대입니다. 

 

유명 공대 나와서 게임회사라도 창업하고 대박나서 몇 십억 대단한 돈 버는 거 아니면 결국 월급쟁이죠.

 

 

 

유명 공대 나온 지인들 보면 유명한 건설사에서도 일하고 내로라하는 공기업에도 다니는데 성과급은 잘 주지만 결국 직원이고요. (물론 고용이 보장되는 공기업은 형편이 좋긴 합니다... 사기업은 헬이지만요)

 

100세 시대에 자신이 공부 정말 잘하고 인생을 좀 그리고 풍요롭고 윤택하게 살고 싶다 하시는 분은 과감하게 의치한 도전하세요. 과거에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해 후회하는 1인이 진지하게 드리는 조언입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물론 의사 좋은 직업인데요. 전문의까지 되겠다고 하시는 분은 레지던트할 때까지는 돈 못 법니다... (250~300 이 정도 인 것 같더라고요.) 그건 알고 준비하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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