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종종 기정사실화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뭔가 팩트가 되었다는 의미인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무슨 의미일까요? 오늘은 기정사실화 뜻에 대해 예시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기정사실의 뜻
먼저 사전에서 기정사실의 의미를 찾아보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로 나옵니다.
< 기정사실 한자 >
旣(이미 기), 定(정할 정), 事(일 사), 實(열매 실)
즉, 한자를 그대로 풀어보면 이미 정해진 사실이라는 의미가 기정사실이란 표현이고요.
여기에서 뒤에 한자 化(될 화)가 붙으면 하나의 명사가 되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로 간주함'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지요.
2. 기정사실화 활용
① 기정사실화 (旣定事實化)
아예 이렇게 하나의 표제어로 존재하고 있고요. 여기에서 더 활용되어서 아래처럼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② 기정사실화되다
「동사」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로 간주되다.
③ 기정사실화하다
「동사」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로 간주하다.
* 모두 등재되어 있는 표준어입니다. 띄어쓰기는 하지 않고 보시는 것처럼 붙여서 사용합니다.
3. 기정사실화 예시
출산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최근에 국민연금의 고갈 시기가 2년이나 앞당겨진다고 하지요. 그래서 저를 비롯한 2030 청년 세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이상한 논리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1) 더 내고 더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마치 폰지사기를 보는 느낌인데요. 우리 젊은이들이 2030 그리고 40대 초반도 여기 포함시켜야 될 것 같은데, 우리들이 국민연금을 더 낼 수도 있겠죠.
뜯어간다고 하면 그걸 막을 수가 없으니까요.
2) 그런데 더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리 밑에 세대는 현재 출산율이 0.7로 내려 박아서 더 낼 수 사람이 많이 없는데 어떻게 더 내고 우리는 더 받는다는 것일까요?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칙연산만 잘해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득권이야 어차피 현재 우리가 만70세 정도가 되는 시점에는 이미 죽고 세상에 없는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말을 막 내뱉는 거죠. 정책도 지들 지금 딱 눈앞에만 보고 설계하는 거고요. 어차피 자기네들이야 관짝에 들어가면 그만이니까요.
이렇게 불만이 많은 상황인데 결국,,, 아주 비극적으로........
3) 결국 우리돈을 더 뜯어간다. ..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상향될 것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 즉, 기정사실화라는 표현은 '이미 정해진 사실'이라는 의미입니다.
다가오는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 확실시 되거나,
소문인 줄 알고 넘겼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까 정말 그게 100% 신뢰할 수 있는 팩트로 보이는 경우에 기정사실화라고 말을 합니다.
제가 국민 연금 보험료율이 올라갈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다가오는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사용한 것이지요.
국민연금을 예로 들면서 참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까지 낸 돈을 돌려달라는 말은 안 할테니까 그냥 각자도생 하도록 더는 걷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들어볼 수 있는 기정사실화라는 표현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기정사실'에 한자 될 화가 추가 되어 명사가 되고, 뒤에 '되다/하다'까지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표준어라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쓴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