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대출금 상환으로 인해 [ 엊그제 / 엇그제 ]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여기에서 '엊그제'가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엇그제'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엊그제 엇그제 중 바른 맞춤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엊그제'가 맞는 표현입니다. 

- 집 대출금 상환금으로 인해 엊그제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O)

- 집 대출금 상환금으로 인해 엇그제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X)

 

엊그제 (O)

엇그제 (X)

 

'엇그제'는 '엊그제'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바로 며칠 전'이라는 뜻의 표준어는 '엊그제'라고 써야 맞습니다. 

 

받침이 'ㅅ' 아니라 'ㅈ(지읒)'입니다. 

 

 

 

2.  엊그제 같은데 뜻

 

엊그제는 '바로 며칠 전'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는 3일 전 정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엊그제 같은데'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제로 며칠 전을 가리킬 때

고등학교 동창과 며칠전에 만나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아쉽게도 그 자리에 참석을 못했지만 동창들이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철수가 진수에게 물었습니다. 

 

'야, 너 동창회 언제 했다고 했지?'

 

'그게 아마도 엊그제 같은데?'

 

* 이렇게 실제로 며칠 전에 발생한 일임을 나타내는 경우에 쓸 수 있습니다. 

 

 

2) 매우 가까운 과거인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

 

20살에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한 부부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둘의  20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케이크 위에 초를 켜고 자신들의 결혼 생활을 회상해봅니다. 

 

'자기를 만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네.'

 

 

* 이 경우의 '엊그제 같은데'는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이 아주 가까운 과거의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보통 '엊그제 같은데~'가 앞에 나오고 뒤에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의미의 문장이 나오는 구조로 많이 사용됩니다.

 

(예) 우리 큰딸이 태어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집갈 나이가 되었네.

(예) 취업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리가 되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정확히 언제인지 헷갈리기도 했을 '엊그제'라는 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바로 며칠 전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3일 전 정도를 의미하는 표현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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