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지/ 꿈 꾸지 ] 말고 잘 자. 여기서 '꿈꾸지'가 맞을까요? 아니면 '꿈 꾸지'로 띄어 써야 할까요? 오늘은 꿈꾸다 띄어쓰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꿈꾸다 띄어쓰기
- 꿈꾸지 말고 잘 자 (O)
- 꿈 꾸지 말고 잘 자 (X)
여기서 꿈꾸다는 '꿈을 꾸는 상태에 있다'라는 뜻의 동사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꿈 꿔(O)'나 '좋은 꿈 꿔'라고 할 때는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좋은 꿈 꿔 vs 꿈꿔 띄어쓰기
- 좋은 꿈 꿔 (O)
- 좋은 꿈꿔 (X)
분명 꿈꾸다는 하나의 동사로 취급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문제는 앞에 뒤에 오는 말을 꾸며주는 '좋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꾸며주고 있는 '좋은'은 관형어에 속하며,
관형어는 문장에서 주어 등의 기능을 하는 명사, 대명사, 수사와 같은 체언 앞에서 체언의 뜻을 꾸며 주는 구실을 하는 문장 성분입니다.
즉, 앞에 나오는 '좋은'이라는 관형어가 나와서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하는 구조로
좋은 꿈 꿔.
= 좋은 꿈을 꿔.
본래는 '좋은 꿈을 꿔.'라는 문장인 것입니다.
3. 퀴즈
- 내 꿈 꿔. (O)
- 내 꿈꿔. (X)
[ 해설 ]
앞에 나오는 '내'가 뒤에 오는 꿈을 꾸며주는 구조로 뒤에 오는 꿈은 명사입니다.
- 독립을 꿈꾸다 (O)
- 독립을 꿈 꾸다 (X)
[ 해설 ]
여기서 꿈꾸다는 어떤 수식어도 갖고 있지 않은 하나의 동사라는 것이 명확합니다. 이미 앞에 동사의 목적어도 갖고 있으니까요.
4. 요약정리
다시 돌아와서, 정리해 보면
꿈꾸다의 띄어쓰기는 앞에 수식해 주는 단어가 오는 경우에는 뒤에 명사가 나와야 하므로 '꿈(을) 꾸다'의 형태로 띄어 쓰는 것이 맞고,
앞에 꾸며주는 말 따위가 없다면 '꿈꾸다'로 취급하시면 됩니다.
앞에 꾸며주는 말이 오는지만 잘 확인하세요.
5. 꿈꾸다 뜻
① 꿈을 꾸는 상태에 있다.
- 꿈꾸다가 깨었다.
- 꿈꾸며 자다.
- 아기가 자면서 꿈꾸고 있는 것 같다.
- 너 어젯밤에 꿈꾼 거 아니야?
② 속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은근히 바라거나 뜻을 세우다.
- 그는 반역을 꿈꿨다.
- 나는 대학 졸업을 하고 취업을 꿈꾼다.
- 진수는 평생 꿈꾸던 식당을 드디어 개업했다.
- 올해도 당신이 꿈꾸고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