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면서 참 아리송한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뭣모르고 멋모르고 라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뭣모르고 멋모르고 뜻과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멋모르고 뭣모르고 맞춤법
- 멋모르고 (O)
- 뭣모르고 (X)
표준어에는 '까닭이나 영문, 내막 따위를 잘 알지 못하다'라는 의미의 한 단어로 '멋모르다(O)'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뭣모르다(X)'는 아예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예) 비가 많이 온다고 했는데 멋모르고 계곡에 갔다가 죽을 뻔했다.
(예) 멋모르고 상한 회를 먹었다가 배탈이 났다.
'무엇'을 줄여서 '뭣'으로 쓸 수가 있는데요. '무엇도 모르고'를 줄여서 쓰고 싶으시다면 '뭣도 모르고'의 형태로는 쓸 수 있겠습니다.
[ 무엇 -> 뭣 ]
2. 멋모르다 (멋모르고 뜻) 예문
「동사」 까닭이나 영문, 내막 따위를 잘 알지 못하다.
- 어른들이 결혼은 멋모를 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 어른들이 결혼은 뭣도 모를 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 '멋모르다'를 '무엇'의 줄임말인 '뭣'에 들어간 표현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뭣도 모르다'의 형태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멋모르고 설치지 말고 가던 길이나 가라 (O)
- 뭣모르고 설치지 말고 가던 길이나 가라 (X)
-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결혼하지만 나이가 들면 사람이 하나 둘 따지기 시작한다.
- 우리 형은 멋모르고 해병대에 입대했다.
- 선수출신인 그에게 멋모르고 덤볐다가 크게 다쳤다.
- 신입사원 때는 멋모르고 일만 열심히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 멋모르고 까불다
- 멋모르고 덤비다
* 주로 '멋모르고'의 형태로 활용되는 단어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일상에서 종종 헷갈리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뭣'을 사용하고 싶다면 조사 '도'를 붙여서 '뭣도'로 사용하시고, 표준어에는 '멋모르다'가 한 단어로 올라있음을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