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런대 맞춤법 설명

[그런데 /그런대] 말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애청자라면 자주 듣는 김상중 씨의 멘트인데요. 여기서 '그런데'가 맞는 부사일까요? 아니면 '그런대'가 맞는 부사일까요? 오늘은 그런데 그런대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그런데'가 맞습니다.

- 그런데 (O)

- 그런대 (X)

 

그런데 말입니다 (O)

그런대 말입니다 (O)

 

'그런대'는 아예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표현으로 비표준어입니다. 화제를 전환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부사는 '그런데'라고 적습니다. 

 

 

 

(예) 형은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그런데 동생은 백수이다. (O)
(예) 형은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그런대 동생은 백수이다. (X)

 

(예) 다들 간헐적 단식으로 살을 빼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안 빠진다. (O)
(예) 다들 간헐적 단식으로 살을 빼었다. 그런대 나는 여전히 안 빠진다. (X)

 

 

2.  그런데 뜻

그런데는 총 3가지의 쓰임새가 있는데요. 

 

하나씩 예문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화제를 앞의 내용과 관련시키면서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때

 

- 여자 친구가 있구나. 그런데 둘이 어떻게 알게 된 거야? 

- 탕후루가 요즘 인기다. 그런데 주변 상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 많이 아팠구나. 그런데 왜 그때는 말을 안 한 거야? 

 

- 그런데 말이야, 여기 너무 추운 것 같다. 

- 그런데 다음 주에 병철이가 결혼하대.

- 그런데 여기는 왜 온 거래?

 

 

 

② 앞의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 나올 때

 

- 누나는 공부를 잘한다. 그런데 나는 공부를 못한다. 

- 이 나라는 일 년 내내 춥다. 그런데 내가 사는 지역은 따뜻한 편이다. 

- 최신 핸드폰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다. 

 

- 그녀가 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끝끝내 오지 않네요. 

- 어머니는 저의 유학을 찬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반대를 하셨지요.

 

 

③ 그러한데가 줄어든 말

 

- 예쁘셔서 그런데 핸드폰 번호를 줄 수 있나요? 

- 배가 고파서 그런데 빵 좀 사 주세요.

- 얘야, 네 남편 말투가 원래 그런데 어떡하겠니? 

 

 

 

3.  장소의 경우 그런데가 아닌 '그런 데' 

그런 곳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싶다면,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 '데'를 사용하셔서 '그런 데'로 띄어 써야 합니다. 

 

< 예시 >

A : 여기도 매우 분위기가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하던데?

B : 뭐? 이 시골에 그런 데가 있었어? 

 

A : 급해서 일단 취업했어.

B : 아무리 취업이 급해도 그렇지 그런 데를 취업하면 어떻게 하니?

 

 

마무리

오늘은 '그런데 그런 데'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접속부사로 사용되는 경우, 그러한데가 줄어든 말, 장소를 나타내는 '그런 데'까지 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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