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어깃장을 놓는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한국어 관용 표현인데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어깃장은 무엇이고, 어깃장을 놓다는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깃장 뜻

먼저 어깃장에 대해 살펴보면, 어깃장이란 '짐짓 어기대는 행동'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기대다는 또 무슨 뜻일까요? 

 

< 어기대다 뜻 >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다.

 

다시 말해서 어깃장은 순수히 따르지 않는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어깃장을 놓다 뜻 

그러므로 어깃장을 놓는 것은 비협조적인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번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예시 >

나이가 30대 후반은 미혼 여성이 있습니다. 씨가 말랐던 소개팅이 들어와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20대 좋은 시기를 다 놓치고 나서 이제야 좀 정신은 든 그녀는 외모나 뭐 그런 것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저 사람만 좋으면 될 것 같다. 

 

소개팅을 나가기 전에 친한 40대 미혼 언니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언니, 나보다 3살 많다는데 이 정도면 나이 차이는 괜찮지 않아?'

 

'야, 너보다 3살 많으면 40대인데 최대한 동갑이 좋지 않냐?'

 

'그래도 나이차이는 이 정도면 난 괜찮을 것 같거든.'

 

'야, 그 사람 머리숱은 많아? 나이 40대면 머리 숱도 별로 없고 배도 나왔잖아.

데리고 다니기 창피하지 않겠어?'

 

이런 게 어깃장을 놓는 것입니다. 그냥 아는 동생이 소개팅을 나간다고 하면 팍팍 밀어주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훼방이 되는 말만 늘어놓는 상황입니다. 

 

 

 

** 주변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있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어깃장 어원 유래 

옛날에는 지금처럼 콘크리트로 건물을 짓지 않았습니다. 나무로 지었지요. 일자로 대는 나무들은 주로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뒤틀리게 되었지요.

 

뒤틀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대각선으로 나무를 붙였는데 이것을 어깃장이라고 불렀답니다. 

 

실제로 국어사전에서도 어깃장은 짐짓 어기대는 행동이라는 의미도 있고, 

 

건설 용어로 널문을 짤 때 널쪽을 맞추어서 띳장을 대고 못을 박은 뒤, 그 문짝이 일그러지지 아니하게 대각선으로 붙인 띳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어깃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협조적인 행동이라는 의미이며, 어깃장을 놓다는 비협조적인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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