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쭐 뜻 돈쭐내다

단어풀이 / / 2023. 12. 17. 20:41

돈쭐 뜻

요즘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돈쭐내러 간다는 말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돈쭐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돈쭐내다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돈쭐내다? 

'몹시 꾸짖거나 벌을 주다'는 의미의 '혼쭐내다'와 '돈'이 합쳐져서 탄생한 신조어로, 착한 기업이나 가게에게 가서 소비를 하여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꾸짖거나 벌을 주는 게 아니라, 돈을 주는 겁니다.

 

 

 

2.  예시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정직하게 장사를 하고 있고, 평소에 취약계층에게 기부를 하는 분식집이 있다고 해볼게요. 사람들에게 그 훈훈한 미담이 알려지게 되면 사람들이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안 되겠다, 혼내주러 가야겠다'

 

여기서 말하는 '혼내준다'는 의미는 직접 가서 사 먹어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조금 더 진화해서 이렇게 바뀌었지요. 

 

 

'돈쭐을 내주자!'

 

착한 기업, 정직한 기업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사람들이 가서 많이 팔아주는 것을 돈쭐내다, 돈쭐을 내준다고 하는 겁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 대한민국이 이렇게 돌아가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착한 사람,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지요. 

 

 

3.  아직은 살만한 세상

해당 채널을 꽤 초기부터 즐겨보았는데요.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거기서 회차를 거듭할 수록 인상적이었던 게 바로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려운 가게에 가서 직접 설거지도 해주고, 서빙도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죠. 무료로 협찬도 하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악플들도 종종 있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이렇게 돌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싶었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탄생한 신조어가 바로 '돈쭐내다'인 것 같습니다. 남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죽든 말든 상관이 없다면 이런 말도 탄생하지 않았겠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람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는 유튜버들도 있다는 겁니다. 선행으로 많이 알려진 유튜버 유정호가 있었죠. 그리고 동물의 구호와 일상을 주제로 했던 갑수목장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아주 간단히 돈쭐이란 신조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뉴스의 사건 사고를 보면 참 흉흉한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사회의 어두운 단면보다는 그래도 밝은 부분이 더 많음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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